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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린워싱 주의보 : 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 판별법 - 북저널리즘 80
저자 이옥수
출판사 스리체어스
출판일 2022-10-24
정가 12,000원
ISBN 97911925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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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녹색이 돈이 되는 시대

1 _ 왜 지금 녹색인가
기후 세대, 1.5도를 논하다
지속 가능 금융의 등장
이제는 녹색도 데이터다

2 _ 기후를 둘러싼 자본의 움직임
택소노미, 기준을 제시하다
21세기의 그린 뉴딜
녹색 채권의 폭발적 성장
기후 기금, 총대를 메다

3 _ 어떻게 그린워싱을 판단할 것인가
녹색 트렌드의 후폭풍
친환경 제품의 이면
테슬라가 ESG 지수에서 퇴출된 이유
원자력, 친환경과 친기후 사이에서

4 _ 트렌드가 뉴 노멀이 되기까지
성과를 소통하는 3단계
친환경도 구심점이 필요하다
진짜 녹색에 투자하라
일상을 질문하는 습관

에필로그 ; 지구에도 마진을 생각할 때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진짜 녹색에 다가서는 여정
논의의 발단은 2009년, 글로벌 친환경 컨설팅사 테라초이스(Terrachoice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시장의 환경성을 조사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4705개 분야, 1만 419개의 상품 중 무려 95퍼센트가 친환경을 위장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그린워싱’, 이른바 위장 환경 주의의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녹색 상품에 대한 의구심은 2000년대 중후반 국내외 친환경 트렌드가 가속화하며 함께 증가해 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2년 발간한 〈녹색표시 그린워싱 모니터링 및 개선〉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녹색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요인으로 ‘금전적 부담(20.6퍼센트’, ‘품질이나 성능이 염려됨(18.0퍼센트’에 이어 ‘친환경 상품이라는 주장을 믿을 수 없음(16.2퍼센트’을 꼽았다.

상품 경제에서 녹색의 기준과 효용은 오랜 불신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명확히 정립된 적 없다. 국가별, 단체별로 판단 규범은 상이했고 주로 기업의 자체적인 기준에 의존해 왔다. 개념의 부재는 그린워싱이라는 부작용으로 이어졌고 ‘진짜 친환경’에 관한 논의는 오랜 시간 구심점 없이 지체됐다.

2017년 《환경과학저널(Environmntal Reseaerch Letters》에 게재된 논문 〈The climate mitigation gap〉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 네 가지는 채식주의자 되기, 비행기 여행 그만두기, 차 버리기, 자녀 덜 낳기였다. 앞선 세 가지 항목의 1인당 연간 탄소 배출 절감량이 각각 1.1톤, 1.6톤, 2.4톤이었던 반면 ‘자녀 덜 낳기’의 절감량은 무려 58.6톤으로 압도적이었다. 한 명의 인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지구에 많은 흔적을 남긴다.

존재 자체가 지구에 해가 된다는 가정하에 환경을 보존하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불필요한 생산과 소비를 전면 중단하는 길일 테다. 그러나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주장하기에 우리는 성장주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사회에 살고 있으며, 동시에 소비는 시장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