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안 돼!”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러 외계 생명체가 나타났다?!
토끼를 닮은 기다란 귀와 동그랗게 보이는 눈, 그리고 동그란 배 위로 빨갛게 빛나는 동그라미! 우주복을 벗으면 또 다른 반전 외모까지 보여 주는 외계 생명체 새로의 모습입니다. 정진호 작가의 그래픽 노블 그림책 《나의 달을 지켜 줘》는 그리던 존재(지구를 위해 용기를 내고, 그 존재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새로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푸른 화살 은하의 우주 탐사대 대원 새로는 제726 탐사대 대원들과 함께 우주 탐사를 하던 도중 블랙홀에 빠지게 되고,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부서진 우주선에서 비상 생존 장치를 찾아낸 새로는 자신이 지구라는 행성에 떨어진 것을 알게 됩니다. (통신 데이터 부족으로 위치 정보 오차가 있다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태양계에서 가장 난폭하고, 흉악하며, 잔인한 지구에 불시착했다니! 새로는 과거 훈련소 교관이 해 준 말을 떠올리며, 하늘을 쳐다보는데….
그곳에는 모래만이 가득한 지구와는 너무 다른, 푸르게 빛나는 ‘달’이 떠 있었습니다.
아….
저렇게 아름다운 건 처음입니다.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30~32쪽
고향인 푸른 화살 은하로 돌아가기 위해 새로는 우주선을 수리하지만, 아무런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는 낯선 행성에서 홀로 지낸다는 것은 너무나 외롭고 고된 일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새로는 하늘에 떠 있는 푸른 달을 보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우주선을 고치는 일에 몰두합니다. 가끔 사라진 지구인의 흔적을 발견하거나, 돌멩이가 움직이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져도요!
드디어 우주선 수리를 끝마친 새로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늘에 뜬 아름다운 지구와 달을 바라보는데….
콰앙!
퍼엉!
“아… 안 돼!”
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거죠?
-57~58쪽
새로가 달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사실 진짜 ‘지구’였고, 지구 곳곳에서는 여러 갈등으로 인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새로는 자신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