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PART ONE 대성당 내부
프롤로그: 바르사를 알게 된다는 것
I. 바르사 하우스의 사람들
PART TWO 건축가
II. 공으로 이야기하는 남자
III. FC 바르셀로나―요한 크루이프의 독창적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클럽
IV. 안무가
V. 크루이프의 몰락과 나
PART THREE 황금기, 2008~2015
VI. 기숙 학교의 작은 아이들: 유스 아카데미 그 이상
VII. 어떻게 하는 걸까? 리오넬 메시 이해하기
VIII. 독보적인 스타일, 2008~2012
PART FOUR 재능과 만나다
IX. ‘재능’이란 무엇인가
X. 스타 선수가 좌우한다
XI. 스타 선수가 사는 법
XII. 먹고, 플레이하고, 취침하라―스타 선수와 개인 요리사
PART FIVE 대성당이 무너지다
XIII. 이적 시장에서의 불운
XIV. 모두 라 마시아가 되고 있다
XV. 클럽 그 이상?
XVI. 메시의 클럽
에필로그: 바르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일까?
옮긴이의 글: 사이먼 쿠퍼만이 전할 수 있는 크루이프 그리고 바르사
미주
《바르사》는 단순한 역사를 나열하고 성공한 이유를 나열하는 게 아닌 클럽 뒤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언론의 찬사를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바르사 같은 클럽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자초지종을 알고 나면 이해는 가지만, 그다음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과르디올라 시절 바르사의 축구는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FC 바르셀로나라는 클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어찌 보면 축구보다 더 스포츠 같은 즐거움을 준다. 축구 팬이라면 《바르사》를 읽으며 바르사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위대한 클럽은 어디로 갈지 상상해 보게 될 것이다. 그 미래가 틀리든 맞든 축구를 보는 재미와는 다른, 머리로 재미를 느낀다면 이 책을 제대로 본 것이다. 크루이프가 말한 것처럼 축구는 머리로 하는 스포츠다.
·클럽 이상의 클럽, 바르사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축구 팬이 알아야 할 진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가진 빅 클럽은 왜 불가능한가
《바르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클럽 바르사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들이 한때 세계 축구를 지배할 수 있었던 비결을 추적한다. 바르사는 요한 크루이프라는 천재를 만나 그들만의 독특한 축구를 구축했고, 이를 지속하기 위해 클럽 전체를 관통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티키타카로 대변되는 축구가 그것이다. 이 철학의 핵심은 몸이 아닌 생각의 속도를 높이면 위험을 줄이고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혁신적이었던 이 사상은 바르사에서 뿌리를 내려 펩 과르디올라의 시대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라는 결실을 맺었다. 2010년대 스페인의 유럽 제패와 위대한 팀 바르셀로나가 그 증거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현대 축구의 중심지였고 ‘클럽 그 이상’이라는 모토에 걸맞은 클럽처럼 보였다.
그러나 2022년의 바르사는 이제 더 이상 위대한 클럽으로 불리지 않는다. 바르사는 메시가 무급으로 뛰어도 클럽의 재정 상황을 맞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