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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1 : 소원을 말해봐 (양장
저자 김혜정
출판사 다산어린이
출판일 2022-11-15
정가 13,000원
ISBN 9791130694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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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1. 자꾸 들려
2. 소리의 주인공
3. 말도 안 돼, 도깨비라니
4. 소원을 말해 봐
5. 이루어진 소원
6. 이걸 바란 게 아니야
7. 어디 있어, 오지랑?
8. 베프의 조건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 내 마음을 잘 알고, 잘 표현하는 사람이 되기를!
《판타스틱 걸》, 《하이킹 걸즈》, 《헌터걸》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하는 김혜정 작가의
매력 넘치는 도깨비 유니버스!

도깨비 오지랑은 아이들의 마음속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른 도깨비들은 다들 멋지고 훌륭한 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데 비해, 자신은 고작 아이들 마음속 소리나 들리니 여간 불만스러운 게 아니다. 도깨비 잡화점 다다 상점의 주인 다다는 뭐든 다 만들 줄 알고, 도깨비 관리국에서 일하는 차차는 뭐든 다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욕심꾸러기 마니만 해도 대왕산토끼꽃 밭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시시때때로 아이들 마음속 소리가 들려 마음 편히 살 수 없는 오지랑은 평소에는 다다가 만들어 준 ‘다마가 귀마개’를 해 아이들의 마음속 소리를 꼭꼭 막고 다닌다. 그런데 이 귀마개가 고장 난 것인지 밤새 한 아이의 목소리가 귀마개를 뚫고 들어와 잠 한숨 못 잤지 뭔가.
“누가 잠도 안 자고, 이렇게 시끄러운 거야?”
아침부터 다다 상점으로 박차고 들어간 오지랑은 당장 귀마개를 고쳐 내라며 씩씩대지만, ‘다아리’에 넣어서 확인해 보니 정상이다. 그저 그 아이의 마음이 너무 강해서 귀마개를 뚫고 들어온 것뿐이라는데…….
자고로 도깨비는 인간 세상일에는 관여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은 한 귀로 흘리고, 마음속 불만을 토로해 내는 아이를 찾아 나선다. 당장 그 소리가 귀에 맴돌아 머리도 어지럽고,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겠는 걸 어떡하겠는가.

마음속 소리가 들려서 괴로운 도깨비 오지랑과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어 외로운 아이!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면 얼마나 외롭고 슬플까? 나라 초등학교 2학년 세아는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다른 친구들과 같이 놀고 싶어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 주기를 기다릴 뿐이다.
보는 사람은 답답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는 것조차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엄마마저 이 마음을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