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 | 여행은 틀을 벗어나게 하는 힘이 있다
내 삶의 판도를 흔들어놓은 곳, 스위스
취리히로 가는 사람들
스위스 신고식
자유를 느끼며
어떻게든 되겠지
하늘을 날다
핑슈테크의 무법자
곰의 도시 베른
작은 감동
모르주
몽트뢰
Vous ?tes si belle
엉망진창이야
루체른
굿바이 취리히
일상의 온기와 자연의 소리를 만끽하는 곳, 독일
도전! 망설임 따윈 없다
나를 버리고 갔다고!
아헨, 쾰른, 몽샤우
낯선 이와 친구가 되는 곳, 벨기에
브뤼셀, 난리 블루스
브뤼셀에서 만난 남자
사랑을 싹트게 만드는 곳,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엔 혼자 오지 않으리
윈드밀! 윈드밀!
세상과 사람을 만나는 곳, 덴마크/스웨덴
코펜하겐의 두 남자
Hej! Stockholm
진한 여운이 남는 곳, 프랑스
파리의 인연
다 함께 즐기는 축제, 다시 독일로
옥토버페스트 2015
에필로그 |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출판사 서평
낯선 곳으로 떠나는 휠체어 여행
이 책의 저자 홍서윤은 10살 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꼬마 아이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로 살아간다는 건 비련의 여주인공만큼이나 슬픈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다. 20년간 남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겪으며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아무렇게나 들이대는 사회적 편견에 이골이 났다.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KBS 1TV 정오 뉴스의 〈생활뉴스〉 장애인 앵커로, 그리고 관악산에 운둔하는 석사 나부랭이로 두 가지 색의...
낯선 곳으로 떠나는 휠체어 여행
이 책의 저자 홍서윤은 10살 때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아무것도 모르던 꼬마 아이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로 살아간다는 건 비련의 여주인공만큼이나 슬픈 에피소드의 연속이었다. 20년간 남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겪으며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아무렇게나 들이대는 사회적 편견에 이골이 났다.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KBS 1TV 정오 뉴스의 〈생활뉴스〉 장애인 앵커로, 그리고 관악산에 운둔하는 석사 나부랭이로 두 가지 색의 옷을 갈아입으며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UN 사무국 인턴에 합격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났던 지인이 올린 행복한 사진에 이끌린 홍서윤은 스위스로 휠체어 여행을 결정한다. 그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마음의 치유를 경험한 그녀는 결국 7개 나라 25개 도시를 누비고 다녔다. 홀로 떠난 유럽 여행은 삶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았다.
장애인에게 여행은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없나?
‘제네바 통신원’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동생이 올리는 사진에는 일상의 여유로움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그것이 심장을 찌릿찌릿 자극하기 시작했다. 홀린 듯 제네바 통신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스위스에 가고 싶다고 말이다. 그녀의 짧은 답장에 막연한 기대감과 두려움,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이후에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