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독일 : 프랑크푸르트, 뉘른베르크, 뮌헨
라인하이츠게보트(Reinheitsgebot, 맥주순수령의 나라
쓸데없는 오기 발동, 뢰머 광장(Romerberg
독일의 ‘족맥’을 즐기다, 클로스터호프(Klosterhof
독일 속으로 한 걸음 더, 뉘른베르크
독일 소시지의 매력에 빠지다, 알트슈타트호프(Hausbrauerei Altstadthof
생 제발트 교회 옆 소시지 가게(Bratwursthausle bei St. Sebald
독일 맥주의 자존심 바이에른(바바리아의 뮌헨
‘천국 옆 맥주 펍’, 세계 유일의 공항 양조장
뮌헨의 관광은 마리엔 광장(Marienplatz에서부터
일상 속의 옥토버페스트, 빅투알리엔 시장(Viktualienmarkt
3천 명이 동시에 즐겨 보자,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au Munchen
2.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부터 비엔나까지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축제 같은 아우구스티너 수도원 양조장 비어 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비엔나의 립
슈테판 광장에서 ‘길맥’
김치 에일? 1516 브루잉 컴퍼니(1516 Brewing Company
피할 수 없는 쇼핑의 유혹,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울렛
수제버거의 끝판왕 멜스 크래프트 비어(Mel’s Craft Beers
비엔나 맥덕들의 성지, 비어 러버스(Beer Lovers
현지인들의 놀이터, 나슈마르크트(Naschmarkt 재래시장
3.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바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영화 <호스텔>의 공포감은 잊어라, 브라티슬라바
구시가 골목의 옥석 같은 비어 홀, 슬라도브나(Sladov?a
직접 만든 햄, 소시지, 빵, 맥주 Bratislavsky Me?tiansky Pivovar
다뉴브 강의 추억, 부다페스트
내 맥주는 내가 따른다, Hedon Brewing Company
맥주 한잔, 중앙시장에서 뉴욕 카페까지
부다페스트에서 깨달은 원효대사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폐허를 승화시키다, Ruin Bars Bu
본문중에서
≪맥주 한잔, 유럽 여행≫은 맥주 덕후들을 위한 트라피스트 양조장 투어 가이드도 아니고, 맥주 입문자들을 위한 맥주 기초 지식서도 아니다. 무작정 떠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세계 요리를 좋아하고, 맥주를 좋아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남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책이다. 한 번쯤 꿈꾸고 실천에 옮기는 ‘유럽 여행’에 맛난 음식과 맥주라는 양념이 더해진 유럽 여행 이야기라 생각하면 되겠다. _ 6쪽.
하지만 정작 이 감흥을 거드는 것은 그리 차갑지도 않은 로트비어(Rotbier, 구릿빛 보디의 뉘른베르크 전통 맥주였다. 맥아의 구수함이 그대로 느껴지며, 몰트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달콤함과 적당한 탄산, 부드러운 목 넘김과 은은한 홉의 뒷받침, 모든 밸런스가 정말 최고였다. ‘바로 이거지, 이 맛에 브루 펍의 맥주를 마시는 거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_ 38쪽.
이곳은 뮌헨 공과대학의 양조학 연구 및 교육기관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효모 은행을 운영하여 전 세계 유명 맥주 양조장에 양질의 맥주 효모를 공급하는 곳이다. 맥주를 양조하는 데 있어 양질의 홉과 맥아를 사용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잡균의 오염 없이 잘 배양된 효모를 사용하는 것도 맥주의 맛에 크게 영향을 준다. 특히 바이에른 지역의 밀맥주들은 양질의 효모에서 기인하는 상큼한 과일 향이 절대적이다. 국영 기업이다 보니 다른 상업 양조장들보다 양적으로 뒤지지만, 생산되는 양보다는 맥주의 전통을 지키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는 브루어리다. _ 50쪽.
거리 중간중간에 있는 소시지 스탠드에 길게 늘어선 줄과 맥주와 소시지를 즐기는 인파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시지는 말할 것도 없지만 소시지와 함께 즐기는 피클의 비주얼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래서 비엔나 슈테판 광장에서 ‘길맥’을 즐겨 보기로 했다. 워낙 장사가 잘되니 음식이나 맥주의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기에, 그릴에 잘 구워진 화이트 소시지, 매콤한 폴리시 소시지와 슬라이스 빵 그리고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