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p.4
#테마1 전쟁과 난민
1관 <모가디슈>
:30년째 내전 중인 나라 ▶▶▶p.14
금지된 국가, 소말리아/천혜의 요지, ‘아프리카의 뿔’/지구온난화와도 싸우는 소말리아/소말리아 청년에게서 희망을 보다
2관 <사마에게>
:570만 명이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p.28
시리아 내전은 왜 일어났나/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시리아에 사람이 산다
3관 <크레센도>
:아주 오래된 갈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p.40
같은 땅을 두고 시작된 비극/장벽 안에 갖힌 사람들/음악처럼 공명하며 공존할 수 있을까
4관 <엑스맨: 더 퍼스트 클래스> <쉰들러 리스트>
: 아우슈비츠행 기차에 탄 사람들 ▶▶▶p.52
전쟁과 혐오가 낳은 비극, 홀로코스트/가스실로 간 기차 안의 삼 분의 일/‘오스카 쉰들러’와 백장미단/끝없이 속죄해야 할 인류의 비극
#테마2 빈곤과 격차
5관 <슬럼독 밀리어네어>
:하루 2300원으로 살아가야 한다면? ▶▶▶p.68
화려한 도시 뒤편, 슬럼이 있다/음식이 남아도는데도 사람들이 굶어 죽는 이유/자말은 슬럼을 벗어날 수 있을까
6관 <설국열차>
:점점 더 멀어지는 머리 칸과 꼬리 칸 ▶▶▶p.80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부의 76퍼센트를 차지하는 세상/불평등의 다양한 모습들/불평등의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면
7관 <노매드랜드>
:일거리를 찾아 떠도는 사람들 ▶▶▶p.92
일감을 찾아 모여드는 사람들/거대한 구조적 변화 속 앞으로 노동은 어떻게 바뀔까
8관 <마진콜: 24시간, 조작된 진실> <국가부도의 날>
:거품이 터지면 패닉이 시작된다 ▶▶▶p.104
한국의 IMF는 어떻게 시작했나/국경을 넘나드는 21세기 금융 위기/월 스트리트의 돈 잔치, 누가 와서 막나요
#테마3 차별에 반대한다
9관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겁내지 말자, 우리는 함께 있다” ▶▶▶p.120
인구의 절반인 여성에게 가혹한 탈레반/조혼, 매매혼… ‘나쁜’ 관
고통받는 세상을 그리는 그 영화들이
어떻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_“전쟁을 이어가는 존재도 사람이지만 희망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도 사람이에요.”
《세상을 구하는 영화관》의 구성은 크게 ‘전쟁, 빈곤, 차별, 공존’의 4개 담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담론의 네다섯 영화에서는 거대 담론으로 논의되던 주제가 한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영화가 그리는 세상은 편하게 앉아 팝콘 먹으며 보기엔 힘들다. 그럼에도 영화 속 고통받는 세상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그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개인의 용기를 놓쳐선 안 되기 때문이다.
“야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잖아요. 그러니까 여자건 남자건 그건, 장점도 단점도 아니에요.”
_10대 소녀 주수인, <야구소녀>
“진짜 인도를 보고 싶댔죠? 이게 바로 진짜 인도예요!”
_10대 소년 자말, <슬럼독 밀리어네어>
“언성만 높이지 말고 전하고 싶은 생각을 분명하게 말해. 꽃은 천둥 아래에서가 아니라 빗속에서 피니까.”
_10대 소녀 파르바나, <파르바나>
일상화된 재난 속에서 살아가는 소말리아 사람에게, 시리아 내전 중 태어나 폭탄 소리에도 울지 않는 아기 사마에게, 무대에선 인정받는 예술가지만 무대 아래에선 흑인이란 이유로 무시받는 피아니스트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책은 우리를 계속해서 그들과 만나게 해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 기회를 준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해준다-영화 속 결말은 우리가 만들 수 없지만, 실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라고.
추천사
보고 나면 질문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캄캄한 객석에 불이 하나둘씩 켜지면 거칠고 낯선 질문은 비로소 세상과 접속한다. 정리되지 않은 질문이 현실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영화가 던진 질문이 세상과 만나는 순간이다. 어떤 것에는 쉽게 답을 내릴 수 있지만 어떤 것은 그렇지 않다. 질문이 질문을 낳는다. 한 편의 영화로부터 출발한 질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