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
도대체 이 많은 백신은 왜 맞는 걸까?
DTaP-IPA 백신, MMR 백신, 폐렴구균 예방 백신 등 그 의미는 둘째치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이 백신들은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소아마비,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을 예방하는 백신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무려 질병 15가지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데, 그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기회는 거의 없다. 시스템화되어 있는 국가 예방접종 방침에 따라 일정 시기가 되면 정해진 백신을 맞추는 것이 대부분이다.
『백신은 똑똑해』는 우리가 접종하는 대표적인 예방접종의 종류와 효과, 백신을 접종하는 질병들이 보이는 특징적인 증세와 우리 몸에 일으키는 문제, 왜 어떤 백신은 1차만 맞고, 어떤 백신은 2차, 3차 접종을 하는지, 사백신과 생백신은 무슨 차이가 있고 혼합 백신은 또 무엇인지 등 백신에 대해 진짜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우리 몸을 지키는 기사, 백신의 전투 노하우
백신이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호한다는 것일까? 또 누군가는 백신을 맞고 나서 오히려 몸이 아프다고도 하는데 왜 그런 걸까? 1차 접종이 아니라 2차, 3차 접종을 하는 이유는 뭘까?
백신을 접종하는 건 ‘우리 면역계의 엉덩이를 걷어차 깨우는 일’이다. 사실 백신도 바이러스다. 다만 아주 약하게 만든 바이러스라서 우리 몸에 들어와도 병을 일으키지는 못한다. 우리 몸의 기사들을 깨우는 역할 정도를 하는 것이다. 다음번에 진짜 힘센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무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몸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면역이라고 한다. 다만, 때로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질병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앓을 수 있는데, 이건 백신의 부작용이다. 이런 백신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하는 것은 우리 몸의 기사들이 더 강한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과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