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01. 자립의 성찰
1장 자유와 소비의 경계에서 머뭇거리다
돈과 소비에 종속된 우리의 생애 / 당신은 행복하세요? / 돈과 소비, 그 순환에 볼모로 갇힌 우리 / 지속적인 행복을 느끼는 삶의 전제 조건 / 자립이란 무엇인가? / 종속적인 사회경제적 구조로부터의 자립
2장 자유로운 자립의 시작 | 걱정 덜어내기
귀소
반란, 싱글 여성들의 귀농 / ‘조화로운 삶’을 찾아 나선 혁명가들의 귀소 / 은퇴자와 실직자들이 찾는 귀소 / 젊은이들의 반란, 싱글 여성들의 귀농 / 도시문명을 찾아 떠났던 이들의 자연으로의 회귀
세상과의 교류, 문화와 교육의 문제
익숙함의 무서움, 만약 인터넷이 없다면 / 집에서 책을 몰아내면 / 대학은 가지 않는 것이 낫다 / 산업자본주의 교육의 문제 / 자식은 저절로 자란다 / 반드시 부모를 닮는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
인간관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 혼자 사는 사람들끼리의 연합 / 新가족, 개인들의 연합 食口 / 내가 생각하는 결혼과 가족 - 현대적 모계사회를 생각한다 / 모든 갈등은 시간이 해결한다
부모와 노인 문제
나의 부모님과의 관계 / 각자의 부모님을 공경한다 / 도시노인과 시골노인 / 시골노인의 행복
죽음과 장례 문제
죽음에 대한 생각과 준비 / 죽음에 대한 태도가 삶에 미치는 영향 / 죽음의 자립, ‘잘 죽었으면 좋겠다’ / 장례 방식에 대한 고민
02. 자립의 실행
3장 맨발로 닿아도 아프지 않은 땅에 서다 | 자립의 삶 들여 놓기
삶의 철학
자족(自足의 철학 / 생이불유(生而不有 / 물은 아래로 흐른다 / 인간이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먹을 것과 살 곳
식의 철학
식습관에 대한 반성과 변천 / 자연식의 옛 사례 ‘구황벽곡의 깨달음’ / 식생활의 원칙 / 불량식품은 특별식으로 / 단식과 벽곡방을 가끔 한다 / 2식이냐 1식이냐, 식량에 따라서 / 간편하고 단순한 음식 / 버리는 것을 식재로 이용하다 / 자립, 먹는 것이 전부다 / 조리도구와 에너지의 자립
주와 의의
“우리는 그동안 너무 많이 일하고, 너무 많이 먹었다.”
많이 벌고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해 질까?
"2012년 12월 2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 학교진로교육 지표조사] 결과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의 52.7%가 인생에서 가장 추구하고 싶은 것으로 ‘돈’을 꼽았다. 명예(19.6%, 권력(7.2%, 인기(6.5%, 봉사(5.7% 등을 꼽은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돈을 선택한 비율은 초등학생 38.3%, 중학생 53.4%, 고등학생 56.3%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돈에 대한 욕망이 강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한다. 하지만 그 고민은 획일화된 사회제도와 교육환경 속에서 동일한 삶의 기준과 목표를 강요하는 결과를 낳았다. 남보다 더 많이 갖고 누리기 위해, 자본의 논리가 세워 놓은 삶의 최소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한 푼이라도 더 벌고 가져야 했다. 어느새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돈’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조차.
지속가능한 삶의 회복, ‘나’를 강제하는 시스템을 끊어라
[자립인간]의 저자 변현단은 돈과 소비의 굴레에 매몰된 사회시스템에서 벗어나 인간 본래의 ‘자연스러운 삶’을 찾는 적극적 실행 방법으로 ‘자립’을 이야기한다.
"돈으로 대변되는 현대 산업사회의 편리성과 단속성, 금융 자본주의 체제 속의 허구적 삶, 국가의 간섭과 구속, 사회 윤리 등이 개인과 부부, 가족, 마을 공동체의 삶에 뼛속 깊이 관여하고 결정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시스템에 연결된 고리를 끊을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삶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식주의 자립’을 통해 가능한 일이다."
‘식주의 자립’, 많은 생산 활동을 통해 무조건 많은 것을 가져야 했던 우리의 삶에 비춰 본다면 불편한 얘기일 수 있다. 하지만 전쟁에 가까운 치열한 삶을 살아오는 과정에서 겪었던 인간적 상처, 채워지지도 바뀌지도 않는 삶의 허무함과 고립감을 무엇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