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인물, 사회와 예술이 어우러져
태어나고 변화해온
중국 미학의 정수와 만나다
동양 미학의 뿌리, 2천 년 중국 미학의 흐름을 읽다
[출간 의의]
2천 년 중국 미학의 흐름을 한 권에 담아낸 ≪장파 교수의 중국미학사≫가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장파 교수는 중국 교육부가 각 분야 유수의 교수와 학자들을 선발하여 지원하는 ‘장강학자(長江學者’ 프로그램의 미학 부문 특별 초빙 교수로 뽑혔으며, 런민 대학교 미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중국 미학계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장파 교수는 이 책에서 2천 년 중국 미학의 태동과 변천을 철학적, 문화사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서양 미학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중국 특유의 감성적 인식과 그에 따른 미학 발전 과정을 밝혔다. 저자는 상고 시대부터 청나라 시대까지의 중국 역사를 미학적 관점에 따라 6개의 시대로 나누고, 각각의 시대적 조류와 사상적 배경, 우주관과 세계관, 주요 문건, 미학 이론, 작품 및 인물 비평 등을 포괄하여 서술했다. 시대적으로 당시 주류의 사상이 무엇이었는지, 그것이 미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미학적 관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정치해졌는지를 연구했다. 아울러 시대적 변화가 예술과 미학 이론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예술이 포괄하는 감정의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되었는지, 시대별로 어떠한 예술 형식이 새로 등장했는지 등이 통사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미학 관련 고전 문헌들을 풍부하게 인용해 중국에서 오랫동안 산발적으로 논의되던 미학 이론을 한곳에 집대성했다. 각 시대별 중국의 예술과 미학이 그 시대적 특성을 반영하면서도 전체 미학사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현대 미학의 시각을 빌어 객관적으로 서술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나와 있는 중국 미학 관련 도서들이 특정 시대나 특정 예술 분야만을 다루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자면 이 책은 ‘정본’의 위치를 당당히 차지할 만한 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