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입시 학원에 퍼진 괴소문 - 꼴찌도 하루아침에 전 과목 100점을 맞는다고?
방학을 맞아 겨울이와 유리는 놀이공원도 가고 쇼핑도 하고 신나게 놀 생각에 잔뜩 들떠 있다 특히 유리는 마치 방학만 손꼽아 기다린 아이처럼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엄청 많다. 하지만 방학식이 끝나고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달콤한 방학 계획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린다. 명문 입시 학원에 이상한 소문이 퍼졌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성적이 쑥쑥 오른 아이들이 있는데, 성적 좋아지는 주술 때문이라는 것! 환상 사건임을 감지한 순간 학원 잠입 임무에 적합한 건 자신들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어린이 환상 해결사 콤비는 어깨가 축 처진다. 황금 같은 방학에 매일 학원에 가야 하고 반 편성 시험까지 치러야 들어갈 수 있다니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평소 공부와 썩 친하지 않았던 탓에, 겨울이와 유리는 학원 입학을 위한 특훈까지 받을 상황에 놓인다.
방학에도 공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이 어디 겨울이와 유리뿐일까.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좋은 학교에 가야 한다며 우리는 일찍부터 입시 준비에 내몰리곤 한다. 공부는 배우는 즐거움을 위한 게 아니라 경쟁의 도구인 걸까? 자 이제 겨울이와 유리 환상 해결사 콤비와 함께 ‘공부’에 대한 우리의 고민도 나누어 보자.
성적보다 더 소중한 건 없을까? - 스스로 당당히 살아가는 나를 사랑하기
잠입 수사를 하러 들어간 학원에서 새로 사귄 친구 규리는 매사에 당당하고 온화한 성품을 가진 아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생이고 성적을 등급처럼 여기는 학원에서도 성적 기초반에 속한 겨울이와 유리를 편견 없이 대해 준 따스한 친구다. 그런데 주술에 걸린 아이들의 성적이 갑자기 확 오르면서 학원 안에 수상한 소문이 무성하게 퍼진다. 블랙 펄 악당인 새가온이 이 틈을 놓칠 리 만무하다. 새가온의 현오와 리아는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누군가를 내세워 규리뿐 아니라 수많은 학생을 상대로 악행을 꾸민다. 학생에게 성적은 곧 계급이고 좋은 성적을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