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가니
얼음 땡
도화지에 심은 봄
힘내
새까매졌네
연필을 잡으면 동시가
지구를 번쩍
바람이 쓴 편지
앞니가 빠졌다
병아리풀꽃
귓속이 간질간질
작다고 그냥 가지는 않아
나비
난타
춤추는 애벌레
그냥 안 가
별 밭
고기 먹고 싶어
모기 쫓는 나무
나야 나 제비꽃
나무피리
울음 뚝
깜깜
소나기가 달려왔다
도깨비바늘
부엉이 방구
됐다 먹자
빨래
꽃 속에 숨은 생쥐
집은 하나면 돼
개가 풀을 먹어
풀피리
자귀나무 잠자기
솜사탕 나무
가을바람
홍시가 터져
작아지는 하늘
숨바꼭질
달이 내 잠 속에 들어왔어요
내가 이상해?
옛날 옛날에
공갈빵
할머니 사진 한 장
귀뚜라미는 날 싫어해
희망이
키
찰칵 찰칵
뭉게구름
노란 꽃신
기다려 봐
나무 발자국
편지
할머니는 꽃밭에 꽃씨를 심습니다
구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밤에 오는 눈
똥냄새
또 다른 나
바람꽃
나 미모사야
뽀리뱅이
거짓말인 줄 다 알지
들켰다
내가 도깨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