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_‘읽기’란 무엇인가
1장 ‘대화’에 관하여 -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진짜’와 ‘진실’의 차이
‘진실’을 구별하는 법
사람들은 왜 소크라테스를 두려워했는가
배움은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무지의 지’란 무엇인가
자문자답의 ‘역량’을 기르다
영혼이란 무엇인가
대화가 만들어내는 것
2장 ‘생각’에 관하여-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방법서설》은 어렵지 않다
‘눈’으로 느끼는 독서
‘말’을 습득하다
‘생각’이란 무엇인가
‘양식’이란 무엇인가
데카르트의 ‘방법’
진정한 배움을 살다
다른 사람을 바꾸려 들지 마라
3장 ‘일’에 관하여-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한나 아렌트의 생애
철학은 가까운 곳에 있다
철학의 힘을 키우려면
인간의 조건을 다시 정의하다
‘노동’과 ‘일’의 차이
‘삶’이라는 노동의 세계
노동이란 ‘위로’하는 것
혼자이나 혼자가 아니다
손을 써서 일을 하다
삶의 보람과 만나다
4장 ‘믿음’에 관하여-요시모토 다카아키 《공동 환상론》
인간을 신뢰한 철학자
‘환상’이란 무엇인가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진정한’
실감?感을 다지다
다양한 환상
‘반응’과 닿다
보이지 않는 것에 인생을 걸다
철학하는 태도
‘가슴 뜀’을 이어받다
맺음말_독서 노트를 만들다
옮긴이의 말_철학이라는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
철학자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는 생각의 여정
독개비출판사의 ‘그래서’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그래서 철학_생각의 깊이를 더한다는 것》이 출간되었다. 일본 NHK출판사의 ‘배움의 기본’ 시리즈 중 《생각하는 교실-어른을 위한 철학 입문》을 번역한 이 책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르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요시모토 다카아키의 《공동 환상론》을 바탕으로 시대와 정면으로 맞서며 살아낸 철학자들의 생각을 들여다보았다.
소크라테스, 데카르트, 아렌트, 요시모토는 하나같이 시대와 깊게 뒤섞여 살았다. 책상 앞에만 죽치고 앉아 있기보다는 행동했다. 그것을 통해 다른 이들과 깊이 교류했다. 때로는 비판도 받았다. 그러면서 자기 몫의 삶을 살아낸 철학자이자 사상가다. 이들이 들려주는 대화, 생각, 일,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철학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물음은 무엇인지 발견하도록 이끌어준다. 철학자가 도달한 곳이 아니라 그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는 생각의 여정을 함께하며 ‘철학’이란 바로 ‘생각의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다.
철학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철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소크라테스가 나타나기 전과 후로 철학은 크게 바뀌었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은 ‘만물의 기원은 무엇인가’, ‘세계를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은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를 고민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잘 살 것인가’라는 문제를 탐구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소크라테스는 무수한 사람을 만나 대화를 시도했고, 묻고 또 묻는 과정을 통해 질문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소크라테스는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을 ‘무지(無知의 지(知’라고 명명하고, 자신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자문자답을 이어갔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처형장으로 끌려가면서도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대화하기를 멈추지 않은 소크라테스는 철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