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평평한 지구 학회에서 배운 것
2 과학 부정론이란 무엇인가?
3 남의 생각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 다가올 미래가 아닌 눈앞의 현실, 기후변화
5 탄광 속의 카나리아
6 유전자변형생물체: 진보 성향의 과학 부정론자도 존재할까?
7 진실을 무기로 대화를 나눈다는 것
8 코로나바이러스와 앞으로의 세상
맺음말
감사의 말
후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 2018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 참석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만나다
*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석탄 광부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만들다
* 기후위기를 실시간으로 체감 중인 몰디브로 직접 떠나 현지인의 삶을 조사하다
* GMO(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명하는 친구들과 토론하다
★ 〈스켑틱〉 발행인 마이클 셔머 추천
★ 2022 노틸러스 북 어워드 과학우주론 부문 금상
★ 2021 인디 북 어워드 정치사회과학 부문 은상
★ 2021 넥스트 빅 아이디어 클럽 최고의 논픽션 선정
21세기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다니
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었길래 저러는 걸까?
“지구는 사실 평평하다.” “기후변화는 사기에 불과하다.” “백신은 몸에 해롭다.”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세상에 넘쳐나는 가운데, 보고 싶은 것만 보게끔 하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통해 황당한 주장을 접하고 가짜 전문가에게 설득당하며 음모론에 휘둘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탈진실의 시대에 과학적 태도로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20년 가까이 깊이 연구하며 《포스트트루스》 《과학적 태도》 등의 책을 집필한 철학자 리 매킨타이어는 독자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과학을 부정하고 이성적 대화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반박하려면 무슨 말을 해야 하나요? 이들을 올바른 신념으로 인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실을 믿지 않는 이들의 생각을 바꿔서 진실을 인정하게 하려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나요? 이런 질문들에 언제나 그들을 일대일로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한 저자는 어느 날 문득 다음과 같은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러고 보니 정작 나는 왜 그들과 직접 만나서 대화해볼 생각을 못 했을까?’ 그리하여 저자는 2018년 11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평평한 지구 국제 학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