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토지와 부동산에 관한 5가지 질문
1장 인간에게 땅이란?
토지는 어떤 물건일까?
토지의 세 가지 용도
2장 땅은 누구의 것일까?
시장 거래는 소유권의 정당성을 보장하는가?
토지사유제를 부정하면 사유재산 전체를 부정해야 하는가?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지 않으면 토지의 효율적 이용이 곤란해질까?
토지사유제의 폐해를 우려한 사상가들
3장 토지공개념이 사회주의라고?
4장 투기와 불로소득은 왜 나쁠까?
투기는 왜 일어날까?
투기의 열매
불로소득을 얻으면 행복해질까?
5장 인류는 토지를 어떻게 다뤄왔을까?
원시시대의 토지제도
고대 노예제 사회의 토지제도
중세 봉건사회의 토지제도
근대 자본주의 사회의 토지제도
2부 헨리 조지와 함께 풀어보는 ‘우리 시대의 수수께끼’
6장 헨리 조지는 누구일까?
헨리 조지의 매력
헨리 조지, 소명을 확인하다
경제학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다
7장 ‘진보 속의 빈곤’은 왜 일어날까?
분배 문제를 내팽개친 주류경제학
물질적 진보가 빈곤을 유발하는 역설
임금기금설과 인구론은 말이 안 돼!
문제는 지대야!
독점, 약탈 그리고 도박
8장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경기변동은 왜 발생할까?
9장 해결책은 무엇일까?
3대 경제문제의 배후에 자리한 토지사유제
헨리 조지는 반대했으나 주목해야 할 대안, 토지공공임대제
세금으로 평등지권을!
10장 절벽 건너편 낙원으로 어떻게 건너가야 할까?
3부 헨리 조지의 눈으로 바라본 대한민국
11장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
한국의 땅값은 선진국 최고 수준
토지 소유 불평등의 실상
12장 평등지권 사회의 경험을 가진 나라
조선왕조, 국전제로 평등지권 사회를 실현하다
다시 성장하는 사적 토지 소유
일제강점기는 지주제의 전성기
해방 후 다시 평등지권 사회를 성립시킨 농지개혁
13장 어쩌다가 대한민국은 부동산공화국으로 전락했을까?
에필로그
참고문헌
표와 그림의 출처
발표 글 활용 내역
‘부동산공화국’ 대한민국의 토지에 숨겨진 욕망과 이권
토지는, 가진 사람에게는 가진 사람대로, 못 가진 사람에게는 못 가진 사람대로, 뜨거운 감자다. ‘부동산공화국’ 대한민국, 그 안에서는 늘 희비가 엇갈리고, 질시와 한탄이 교차한다. ‘남’의 땅값이 오르는 건 못마땅하지만 ‘내’ 땅값이 오르는 건 반갑다. ‘남’의 땅값이 내리는 건 환영이지만 ‘내’ 땅값이 내리는 건 불만이다. 이는 타인의 불로소득과 자신의 불로소득에 다른 잣대를 적용하기 때문이고, 이는 토지공개념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지 못한 탓이다.
토지공개념의 핵심은 ‘토지는 공동체의 재산이며, 토지가치의 상승은 사회 전체의 노력에 의한 것이기에 토지로 인한 불로소득은 공동체의 것이 돼야 한다’라는 것이다. 토지의 사회성과 공공성을 강조하는 토지공개념은 헌법에도 그 기본정신이 인정되고 있으나, 반대 세력의 끈질긴 훼방으로 인해 제도적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 토지공개념에 대한 부정과 몰이해는, 심지어 토지의 사유 자체를 부정하는 공산주의와 토지공개념을 혼동하는 ‘웃픈’ 사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더 늦기 전에, 토지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하고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기성세대의 ‘부동산 재테크’를 목격하며 성장한 10대들에게 토지의 공공성을 확실히 각인시켜주어야 할 때다. 10대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토지정의를 구현해갈 주인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