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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주민입니다 : 더 나은 ‘함께’로 나아가는 한국 사회 이주민 24명의 이야기
저자 이란주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출판일 2022-11-17
정가 15,000원
ISBN 979116040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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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느긋하고 다정하게

1장 함께 자라다
너를 혼자 울게 하지 않을 거야
: 청소년기에 입국한 청년 재섭
반바지를 입지 말라고? 갑자기, 왜?
: 이주 1세대 부모와 갈등을 겪는 수정
어느 나라 출신이든 우린 같은 ‘사람’인데요
: 군대에 다녀온 청년 다니엘
베트남 출신 엄마랑 몰래 살아요
: 미등록 이주 아동 이사랑
나도 한국 사람, 제발 한국어 좀 가르쳐주세요!
: 필리핀에서 성장한 한국인 선희
한국 영화에서 조선족은 왜 늘 악당이죠?
: 중국동포 청소년 박주영

2장 함께 일하다
전철로 이사하는 중입니다
: 살 곳이 필요한 크리스와 멜라니
용접의 달인이 10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 한국에서 12년 일한 숙련노동자 니로샨
엄마의 반미빠떼가 최고라고 까르륵거리던 딸들
: 그리움을 안고 사는 로안
어쭈 째려보네? 까불지 마, 깻잎!
: 농업 이주노동자 미니어
이주노동자가 웬 헌법 소원이냐고요?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 우다야 라이

3장 함께 살다
방이 없나요, 모깃소리로 물어봤다
: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한 정우와 현우
딸에게 ‘독도는 한국 땅’ 야무지게 말하라고 가르쳤다
: 혐오에 대응하는 일본 출신 사토미
한국에선 다 드라마처럼 사는 줄 알았어요
: 가난에서 벗어나고픈 결혼이주 여성 지연
‘왜 외국인들을 여기 모아놨어?’
: 함께 일하고 함께 늙어갈 한국인 조니
서아프리카에서 온 ‘젤리’, 나는 평화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 음악가이자 마음 치유사 아미두 디아바테
내 이름은 거례사래미, 저센사램, 뿌리 찾는 ‘고려인’
: 원고려인문화원 원장 차이고리
난민 취재하던 내가 난민이…다시 기사를 써보려 합니다
: 난민이 된 이집트 기자 샤이마

4장 함께 변화하다
덜컥 시작된 귀환, 배움 나누며 미래를 일궈요
: 귀환 이주민 아웅틴툰
나는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만드는 이주민입니다
: 재한줌머인연대, 로넬 짜끄마 나니
내 손주는 내가 먹여 살린다
: 베트남 할머니 사총
들키고 싶지 않아서, 함께하고 싶어서…
온몸으로 변화의 파도를 견디는 이주 배경 청소년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이주 배경 학생 수는 2021년 기준 16만56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3%를 넘었다. 국제결혼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이주 배경 학생의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부분의 교실은 이주 배경 학생들과의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낙인은 여전하며 이들의 적응을 도와줄 제도 또한 미흡하다. 공존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진행도 느리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과, 그에 발맞추지 못하는 제도 사이에서 이주 배경 청소년들은 온몸으로 차별과 혐오를 견뎌내고 있다.

‘다문화’라는 낙인은 이주민 학생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감추도록 하고, 또래 집단과의 어울림을 어렵게 한다. 청소년기에 한국에 입국한 재섭은 외로움에 방황의 시기를 보내기도 하고, 중국동포(조선족인 박주영은 자신이 조선족이라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감추고 싶어 한다. 기초 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학생들도 있다. 선희는 어린 시절을 필리핀에서 보내 한국어가 서툴지만, 이주 청소년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는 제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 책에 등장하는 이주 청소년들은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삶과 꿈을 지켜나간다. 하지만 이는 청소년 스스로가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저자는 국가에서 이주 청소년들의 성장 배경과 보호자의 입장, 경제 상황을 우선적으로 파악해 적절하게 지원해야 함을 주장한다. 또한 이들의 재사회화를 위해 지역 사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하고, 한국어 교육 등의 교육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주 청소년들의 성장에 매우 필요함을 책은 주장하고 있다.

10년을 일해도 100년을 일해도 최저임금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 사회를 떠받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

통계청이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