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담은 그릇은 어떤 모양이고, 어떤 무늬가 새겨져 있을까?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고려시대에는 상감청자, 조선시대에는 백자가 유명했는데 청자와 백자 사이에는 분청사기가 있었다. 분청사기는 고운 흙을 반죽하여 모양을 빚고 백토로 표면을 분장한 뒤에 무늬를 새기고 유약을 발라 구워내는 도자기다. 세종대왕이 특히 사랑했던 장녀 정소공주의 태항아리도 풀꽃 무늬 분청사기다. 이 책의 배경이 된 곳은 남해안의 작은 갯마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군량을 모았던 득량도가 바라다보이는 곳이다. 얼마 전, 우주선 나로호를 쏘아 올린 곳이기도 하다. 분청사기 도요지가 있는 이곳에선 지금도 분청사기 깨진 조각들이 발견된다.
상감청자가 비색과 정교한 무늬라면 백자는 눈처럼 흰 빛깔일 것이고, 이에 비해 분청사기는 마음대로 표현한 무늬로 자기다움을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도자기다. 아이들은 분청사기를 찾고 빚어내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또 남이 만들어놓은 기준이 아닌 자신의 의지대로 나아가는 마음을 길러 나간다. 우리는 모두 하나의 그릇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은 저마다 자기만의 꿈을 새긴 그릇을 마음에 지니고 있다. 그렇게 각자 특색 있는 다양한 그릇들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든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 1-1
7. 생각을 나타내요
국어 1-2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국어 2-1
3. 마음을 나누어요
8. 마음을 짐작해요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국어 2-2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국어 3-1
6. 일이 일어난 까닭
10. 문학의 향기
국어 3-2
4. 작품의 재미를 느껴요
9.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10.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국어 4-2
6. 본받고 싶은 사람을 찾아보아요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
2. 작품을 감상해요
10. 주인공이 되어
국어 5-2
1. 공감하며 대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