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에 부치는 서문: 애덤 화이트 _ 18
서문: 앤드루 루그 올덤 _ 20
모타운 훑어보기 _ 22
서막: 이 시대의 불길 _ 26
01. 시작 _ 46
02. 유색인종에게는 팔지 않습니다 _ 72
03. 가스펠의 확산 _ 94
04. 슈프림스를 소개합니다 _ 132
05. 레디 스테디 고! _ 170
06. 도망칠 곳이 없다 _ 204
07. 네 머리를 흙으로 채워라 _ 230
08. 상하이 축하연 _ 260
09. 태양이 빛나는 땅 _ 284
10. 최후의 스타 _ 332
에필로그: 모타우노폴리 _ 380
사진 출처 _ 400
색인 _ 401
감사의 말 _ 404
모타운 레이블 관련 서적들은 ‘흑인’ 베리 고디가 스티비 원더, 다이애나 로스, 잭슨 파이브 같은 ‘흑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백인 중심 사회에서 거둔 성공에 초점을 맞춘다. 모타운의 흥망성쇠를 알려면 반드시 이 사실들을 기억해야만 한다. 그에 비해 애덤 화이트와 바니 에일스의 『모타운: 젊은 미국의 사운드』는 ‘내부자들’의 목소리가 중심이다. 엄청난 자료 사진들 덕분에 아티스트들의 여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지만 모타운 소속 아티스트, 모타운 레이블의 히트곡, 모타운 레이블의 명반들보다 더 중요한 건 바니 에일스의 생생한 증언이다. 바로 이 지점이 이 책의 핵심이다.
『모타운: 젊은 미국의 사운드』는 기존 책들이 보여준 여러 시도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모타운의 내부자이자 이 책의 공동 저자인 바니 에일스가 어떤 인물인지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모타운의 이면이 모습을 드러낸다. 도대체 바니 에일스는 누구인가? 바니 에일스는 베리 고디가 영입한 ‘백인’ 영업 전문가였다. 모타운이 여러 흑인 아티스트들이 흑과 백을 뛰어넘어 널리 사랑받는 음악으로 재능을 발휘했다면, 바니 에일스는 베리 고디가 가진 음악적 비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탁월한 영업력에 재능을 발휘했다. 『모타운: 젊은 미국의 사운드』는 ‘흑인들’이 주도한 모타운의 음악과 ‘백인’이 주도한 모타운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모타운의 성공을 이끌어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모타운: 젊은 미국의 사운드』는 디트로이트의 히츠빌 USA에서 일어난 일들, 모타운을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었던 불법 복제, 비틀즈가 첫 앨범에 모타운 아티스트의 곡을 커버해 수록했는데도 영국에서 히트하지 못한 이야기, 그러나 결국은 영국 음악 팬들을 사로잡은 이야기, 더 큰 성공을 위해 동부 디트로이트를 떠나 서부 로스앤젤레스로 본사를 옮기는 과정과 그 이후, 성공한 서브 레이블은 물론이고 성공하지 못한 서브 레이블, 그리고 모타운의 영화 이야기, 그리고 모타운의 매각에 이르는 이야기까지, 모타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