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책을 펴내며
1부 뻔한 기사 속지 않고 읽는 법
1. 용어의 정확한 뜻을 파악하자
2. 1인당 ○○○원 기사에 속지 말자
3. 그래프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지면 일단 의심하라
4. 바이라인부터 읽어라
5. 개념이 정확히 쓰였는지 확인하라
6. 정부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7. 증가율이 올랐거나 떨어졌다는 기사를 그대로 믿지 말자
8. 연도별 통계를 인용한 기사의 끊는 시점에 속지 말자
2부 경제 기사 읽는 법, 체크리스트
9. 모든 언론이 같은 소리를 한다고 해서 믿으면 안 된다
10. 팩트와 야마를 분리해서 읽자
11. 정책 평가 기준에 일관성이 있는지 살피자
12. 제목 읽고 놀랐다면 의심하고 리드를 보자
13. 기사에 없는 정보를 생각하라
14. 왜냐고 물으면서 읽어라
15. 법적 용어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지 살피자
16. 통념과 통계를 구분하라
3부 해마다 보는 ‘예산 기사’ 제대로 읽기
17. 12월 2일에 주목하라
18. 국회가 예산을 깎았다고?
19. ‘슈퍼 예산’에는 근거가 없다
20. ‘쪽지 예산’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21. 재정 건전성의 기준은 다양하다
22. 재무제표상 부채 금액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23. 기획재정부도 틀릴 때가 있다
24. 더했더니 예산안 100%를 넘는 마법이 벌어지는 이유
25. 추경의 재원을 묻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26. 장애인 이동권 예산의 핵심은 ‘차별’이 아니다
4부 기업 보도는 소비자의 눈으로 읽자
27. 경영권이란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28. 상속세 때문에 기업 운영이 안 될까?
29. 대기업의 수상한 봉사 활동
30. “기업들 공포심이 커진다”라는 거짓말
31. 기업과 기업인을 언제까지 혼동해야 할까
32. 기업 비리는 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5부 경제 기사를 읽을 때 필요한 질문들
33. 전기 요금은 올랐을까?
34. 세금은 진짜 올랐을까?
35. 한국은 선진국일까?
36.
경제 용어를 정확히 알자!
2020년 1월 6일 한 일간지는 “종부세 늘리고 1년 미만 보유 주택엔 양도세 징벌 과세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정부의 양도세 인상을 비판했다. 비판의 요지는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보유세 인상(종부세·재산세, 거래세(양도소득세, 취득세 인하’와 같은 원칙을 여러 차례 밝혔다. ···하지만 이런 원칙은 유야무야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양도세를 취득세와 같은 거래세로 표현했다. 취득세가 취득(매입이라는 거래에 발생하는 세금이고 양도세가 양도(매각라는 거래에 부과되는 세금이라면, 양도세는 거래세가 맞다. 그러나 양도세는 거래세가 아니다. 양도세의 본말(풀네임은 ‘양도소득세’다. 양도세라는 줄임말만 보면 양도할 때 부과되는 세금처럼 느껴지지만, 양도‘소득세’라는 본말을 들으면 거래세가 아닌 소득세의 하나라는 느낌이 전달된다. 그러므로 양도세 강화는 거래세 강화가 아니다. 양도세 인상이 ‘보유세 인상, 거래세 인하’라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어긋난다는 이 기사의 논리는 잘못이다.
『경제 뉴스가 그렇게 어렵습니까?』는 경제 기사를 통해서 배우는 미디어 리터러시에 관한 책이다. 경제 분야 미디어 리터러시도 결국 기본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 기본 가운데 하나가 정확한 용어를 아는 것이다. 정확한 용어 사용은 경제 기사처럼 추상성이 높은 기사에 더욱 중요하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가 경제 용어와 같은 외형을 띠고 있어도 다른 개념으로 사용될 때가 많다. 이에 이 책은 경제 기사를 볼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을 각 장의 뒤에 ‘핵심 용어’로 따로 정리했다. 현실과 괴리된 용어 사전 형태가 아니라 정확한 개념이 경제 기사 속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항상 질문하며 읽어라!
세금 관련 기사에는 ‘왜’라는 질문이 꼭 나와야 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조세 부담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2021년 4월 21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국민 중 열에 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