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피부에서 시작하는 첫 번째 대화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보고 자랍니다. 피부색처럼 눈에 띄는 차이를 알아보고 궁금해하지요.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스스럼없이 다가가거나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차별적인 행동이나 말을 의심 없이 따라 하기도 하고요. 아직 어린 아이에게 이와 관련해서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은 어린이는 세상에 만연한 차별과 편견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복잡한 역사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어린이와 함께 인종에 관해서, 차별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우리는 모두 달라요》는 우리의 피부색에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모두 피부가 있어요. 피부색은 사람마다 달라요. 미세하게 다르기도 하고, 아주 많이 다르기도 해요. 밀크초콜릿 같은 옅은 갈색, 복숭아 같은 짙은 분홍색,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은 옅은 노란색……. 자신의 피부를 관찰해 보세요. 나의 피부를 어떤 색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는 또 어떤 피부색들이 있을까요? 피부색은 우리 몸에 있는 멜라닌 색소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멜라닌이 많으면 피부색이 짙고, 멜라닌이 적으면 피부색이 옅어요.
《우리는 모두 달라요》는 피부색과 인종에 관한 과학적인 사실, 역사적인 사실을 짧고 간단한 문장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가르쳐 줍니다. 어른 보호자가 어린이와 처음 인종에 관한 대화를 나눌 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모아서 책에 별면으로 ‘보호자 가이드’를 실었습니다. 피부색과 인종에 관한 올바른 대화를 통해 어린이들은 세상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옳지 못한 것을 구분하고, 자신의 의견을 가질 수 있어요. 세계 시민으로 자라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책이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거예요.
우리는 모두 다르고, 서로를 존중해요
피부색만 보고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요?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