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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 : 중국의 첨단기술 형벌 식민지에서 벌어지는 탄압과 착취의 기록
저자 대런 바일러
출판사 생각의힘
출판일 2022-11-30
정가 16,000원
ISBN 979119095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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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예비 범죄
2장 전화기 참사
3장 두 얼굴
4장 동물들
5장 자유가 없는 사람들

나가며 | 시애틀 뒤에는 신장이 있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더 읽을 만한 것들
참고문헌
〈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차이나 쿼터리〉, 〈커커스 리뷰〉 추천
“끈질긴 보도와 깊은 공감이 더해진 가장 권위 있는 설명”_〈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21년 10월의 책’

베일에 가려 있던
신장 재교육 수용소를 들여다보다

사람들이 사라졌다. 중국 당국은 2017년부터 광활한 서북지역 신장에 보안이 고도로 강화된 ‘재교육 수용소’를 세워, 15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 카자흐족, 후이족 사람들을 수감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수준이다. 현재까지 총 385곳으로 추정되는 구금 시설은 위성 사진과 정부의 입찰 계약, 연구진 방문, 과거 수용되었던 사람들 및 전직 수용소 노동자들의 증언을 통해 그 존재가 입증되었다. 한편 수용소 밖에 있는 사람들의 삶 또한 안전하지 않다. 중국 당국은 첨단기술로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그들의 데이터와 노동력을 통제하고, 추적하고, 감시하며, 추출해왔다. 이 모든 이야기는 서방 언론의 보도를 통해 우리 귀에 전해졌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유엔에 제출한 문서에서, 중국 당국은 이를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라 서술했다. 세상 어떤 직업훈련 프로그램이 이토록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기본권 보장에 인색하며,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는 증언을 동반할까.
여기, 21세기 최악의 인권 유린을 파헤친 책이 출간되었다. 중국이 첨단기술의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많은 사람을 억류하고 착취해온 참혹한 현장을 기록한 《신장 위구르 디스토피아》이다. 위구르 사회와 중국 감시 체계를 오랫동안 연구한 인류학자 대런 바일러의 저작이 드디어 한국 사회에 도착했다. 끔찍하고 고통스러우며 비참하기까지 한, 강렬한 읽기의 체험이지만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현장 고발이 가득하다. 바일러는 풍부한 조사와 사려 깊은 연구와 중대한 책임감을 뒷받침으로,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이들이 매일 어떻게 투쟁하며 버텨왔는지 고스란히 전달한다. 이 중요한 작업물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