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콩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
사람의 기억은 오랜 시간 계속되지 않는다. 얼마 전 언론과 방송, 환경론자들은 우리에게 미래에는 식량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모든 유전자 변형 유기체에 대한 과학적 선점이 전 세계의 경제를 좌우하고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이 유전자 조작을 생산된 상품은 인간에게 어떤 위해 또는 이익을 줄 것인지에 그 예측이 쉽지 않다. 그래서 각 나라는 GMO에 대한 규제를 두기 시작했으나 이마저 나라마다 다 다르다. 우리도 한때 유전자 변형 생물에 대해 심각한 의견이 대두되긴 했던 적이 있으나, 지금은 그에 대한 기억마저 희미한 실정이다.
작가는 이런 염려를 두고 콩을 소재로 한 작품을 발표했다. 알다시피 우리는 콩으로 만든 장을 조상 대대로 장복해 왔고, 지금도 식생활의 근간이 되고 있으니 콩의 민족이라 할 만하다. 최근 연구 결과는 콩이 암 환자들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고하기도 했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콩과 우리 민족의 삶은 어쩌면 닮은 듯도 해 보이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