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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너를 부르는 꽃
저자 남상순
출판사 풀과바람
출판일 2022-11-30
정가 13,000원
ISBN 978898389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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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우리 학교 상담실
첫 만남
입학설명회
너의 이름은
하나인데 둘로 보이는
혹 이야기
거기 썼지?
인매, 신매
기분이 나쁘다면
용화산 꽃선녀
널 내버려 두지 않을게
담임 찾기
우연한 만남
감 잡기
하얀 꽃
질문과 대답
나무들의 어깨동무
바람이 실어다 주는 것들
오늘도 간절히 기원한다. 나의 노력만큼 세상이 열리기를, 나의 사랑만큼 세상이 따뜻하기를.

《너를 부르는 꽃》은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주인공이 가난하고 힘없는 결손가정의 학생들을 학령인구의 부족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실업계 학교로 내모는 학교의 불합리한 처사에 맞서며 이겨내는 성장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남상순 작가는 특유의 건강하고 활달한 필력으로 우리 시대가 처한 학교의 문제점과 사학 재단의 이기심을 세밀하게 어루만졌다. 작가는 청소년들의 학교생활과 등장인물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재치 있고 정감 있게 풀어내 깊은 공감을 더하고, 거친 들판에서 피어난 꽃들이 스스로 바람에 항거하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며 자생력을 키워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아울러 가난하고 힘없는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소설의 줄거리는 어느 지방 소도시의 여자 중학교에 언눈(unknown이라 불리는 여학생 귀신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언눈은 자신과 친분이 있는 여학생들이 담임과 진학상담을 할 때 주로 나타나 교복 상의 단추를 통해 인신매매라는 글자를 보여준다. 담임으로부터 두성미래선도고등학교에 진학하라고 강요받던 주인공 도은경과 친구 손화정, 이나리는 인신매매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언눈이 담임이 진학을 권하고 있는 두성고교 3학년 학생이며 지금은 건물에서 떨어진 사고로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하수정임을 알게 된다. 아울러 하수정의 유일한 두성고교 친구인 이인선을 통해 하수정이 대학진학을 위해 어떤 애를 썼으며 동아리 교사로부터 교권을 침해했다는 궤변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은 뒤 왕따에 시달렸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도은경은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담임으로부터 두성고교에 원서를 강요당한 중3 아이들 모두 결손가정 출신임을 알게 되고, 한편으로 언눈이 오래전에 가족이 될 뻔했던 하수정이며 지금 위험에 처한 상태에서 구조를 요청한 것이라 여기고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인신매매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