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버럭 화내는 아빠가
이젠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주희네 아빠는 가족들에게 무슨 일만 생기면 무조건 버럭버럭 화부터 내요. 엄마한테도 주희한테도 그리고 강아지 코코한테도요. 심지어 할머니한테도 전화로 화를 벅벅 냈어요. 아프면 아들인 아빠한테 전화해야지, 왜 동네 이장님이랑 병원으로 가느냐고 말이에요. 아빠는 전화로도 부족했는지 할머니를 직접 뵈러 간다고 갔어요. 엄마는 아빠가 할머니에게 또 화낼까 봐 주희를 같이 보냈지요. 아빠가 할머니에게 화내려고 하면 말리라고요. 그런데, 주희는 할머니 댁에서 버럭버럭 화쟁이 아빠를 보기는커녕 완전 새로운 아빠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상상도 못 했던 아빠의 모습을 보고, 주희는 버럭버럭 화내던 무서운 아빠가 이제 하나도 무섭지 않게 되었어요. 화내는 진짜 아빠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주희가, 엄마가, 코코가, 할머니가 미워서 화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아빠가 가족들에게 화를 버럭버럭 냈던 진짜 이유는 뭘까요?
토닥토닥 아빠 걱정 마세요,
제가 더 사랑해 드릴게요!
주희네 아빠는 그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해요. 그런데 가족들에게 무슨 일만 생기면 왜 버럭버럭 화부터 내는 걸까요? 주희는 이렇게 화만 내는 아빠가 너무 무서웠어요. 심지어 넘어져서 다쳤을 때, 다친 상처보다 화내는 아빠가 무서워서 울 정도였지요. 주희 눈에는 버럭버럭 화내는 아빠만 보였지, 화내는 아빠의 마음을 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아빠와 함께 할머니 댁에 가서 주희는 드디어 버럭버럭 화쟁이 아빠의 진짜 마음을 보게 되었어요. 아빠가 화내는 이유가 가족들이 못마땅해서가 아니라, 정말 정말 사랑해서라는 걸 말이에요. 게다가 아빠가 걱정쟁이 울보였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죠. 그래서 주희는 토닥토닥 아빠를 위로하고, 아빠를 더 열심히 사랑할 거래요. 이렇게 주희 아빠처럼 화내는 아빠가 있다면, 주희처럼 화내는 아빠의 진짜 마음이 무엇인지 보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럼 주희처럼 아빠의 진짜 마음을 알게 되어, 아빠를 더 사랑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