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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저자 스티븐 어스태드
출판사 (주윌북
출판일 2022-11-30
정가 19,800원
ISBN 97911558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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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서론 | 더넷 박사의 풀머갈매기

1부 하늘의 오래 사는 동물들
1장 | 비행의 기원
2장 익룡 | 하늘을 난 최초의 척추동물
3장 새 | 가장 오래 산 공룡
4장 박쥐 | 가장 오래 산 포유류

2부 땅의 오래 사는 동물들
5장 땅거북과 투아타라 | 섬의 장수 생물들
6장 개미 | 일생을 여왕으로 살기
7장 두더지쥐, 휴먼피시 | 터널, 동굴에서의 분투
8장 코끼리 | 거대한 동물의 생
9장 영장류 | 뇌 크기와 수명의 관계

3부 바다의 오래 사는 동물들
10장 | 성게, 관벌레, 백합조개
11장 | 물고기와 상어
12장 | 고래 이야기

4부 인간의 장수
13장 | 인간의 수명 이야기
14장 | 므두셀라 동물들의 미래

부록 | 등장하는 동물들의 최대 장수기록
주석
책 속에서

어째서 어떤 종은 빨리 늙어 빨리 죽고,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다른 종은 늦게 늙어 늦게 죽을까? 자연은 수정란을 건강한 개구리, 물고기, 흰담비 성체로 바꾸어 놓는 거의 기적 같은 일을 매일 밥 먹듯이 해낸다. 그에 비하면 성체의 건강을 유지하는 일은 훨씬 쉬울 것 같은데 어째서 그건 못하는 걸까? 야생 동물들의 실제 삶에 대해 알게 되면 노화라는 이 신비로운 과정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들어가며_12쪽

몇몇 조류는 수명이 아주 길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어떤 것은 이 풀머갈매기보다도 수명이 더 길다. 그런데 이들의 긴 수명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것은 따로 있다. 이 새들이 고령의 나이가 되어서도 장거리 바다 비행 등 삶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엄청난 에너지 요구량을 계속해서 채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야생의 새들은 어쩐 일인지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육체적 건강을 유지해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도 그럴 수 있다면 정말 좋지 않을까? 서론|더넷 박사의 풀머갈매기_18쪽

박쥐는 나머지 시간에는 빠른 삶을 살지만 동면하는 동안에는 삶의 속도를 늦춘다. 한편 외온성 동물은 거의 항상 느린 삶을 산다. 빠른 삶을 살면서도 장수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바라는 장수의 형태일 것이다. 잠에 빠져서 몇 년 더 살 수 있다면 그런 장수를 어느 누가 바라겠는가? 우리는 단순히 존재를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도 함께 연장하기를 원한다. 장수하는 새와 박쥐들은 장수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체력, 지구력, 기민함을 유지하고, 감각과 인지능력도 예민하게 유지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닮고 싶어 하는 장수다. 하지만 요즘 생의학 실험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종은 수명이 짧고 급속히 노화하는 생물종들이다. 이런 종에 계속 매달릴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장수하는 동물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4장 박쥐|가장 오래 산 포유류_114~115쪽

최근에 장수하는 땅거북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보았더니 느린 대사뿐만 아니라 DNA 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