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들숨: 숨의 의미
1부 숨을 참고서
1장 폐의 측정: 오염의 위력을 기록하기
2장 그라운드 제로: 델리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3장 9,416: 런던의 디젤 재난
4장 씹을 수 있는 공기: 폴란드와 석탄의 대가
5장 소, 아몬드, 천식: 샌와킨밸리의 위기
6장 불을 피우는 집: 패러다임 전환
2부 한숨 돌리다
7장 한 나라를 바꾸는 일: 미국의 청정대기법 이야기
8장 마지못한 혁신가들: 공기와 자동차 제조업체
9장 조금씩: 로스앤젤레스의 기나긴 도로
10장 공기 재앙에서 살아가다: 중국의 다음 혁명
11장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베를린은 자동차 너머를 본다
에필로그 날숨: 다음에 오는 것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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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하는 단 한 권의 책”
_〈사이언스〉
★★★★★ 〈가디언〉 ‘최고의 책’
★★★★★ 미국과학작가협회상 최종후보
★★★★★ 엘리자베스 콜버트 강력 추천
★★★★★ 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강력 추천
우리가 마시는 공기만큼 인간의 생명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대기오염은 전 세계 매년 700만 명의 조기 사망자를 유발하며 소리 없이 우리를 독살하고 있다. 뇌졸중과 심장마비, 온갖 종류의 암, 치매와 조산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하는 대기오염. 그 현 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위험을 밝히며 깨끗한 호흡의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적은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대기오염의 위기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는 깊어져만 갔다. 세계보건기구는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강화했고 영국 법원은 사상 최초로 대기오염을 사망 원인으로 인정했다. 오염 물질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저자 베스 가디너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말하듯 “더러운 공기가 유발하는 질병과 사망은 코로나 사상자보다는 눈에 덜 띄지만 그에 못지않게 생생한 현실이다.” 사회가 점차 정상화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대기오염이 주된 환경 문제로 떠오를 것이란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
“해마다 700만 명이 나쁜 공기로 사망한다”
전 세계를 넘나들며 남김없이 폭로한
정치와 경제 권력이 얽힌 공기 재앙의 현장,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건강한 호흡의 미래
이 책은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베스 가디너가 전 세계를 누비며 공기 재앙의 현실을 가차 없이 폭로한 현장 보고서다. 더러운 공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최근의 연구 성과를 살펴본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대규모 위협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이 해마다 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충격적인 추정치를 발표했다. 더러운 공기는 조기사망을 유발하는 네 번째로 큰 위험요소로 오르면서 신체활동 부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