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의 색은 무엇일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색 찾아오기’-이런 과제를 받는다면 선뜻 나를 색으로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저런 색깔을 떠올리며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색을 찾겠지요. 연수도 친구들 성격에 맞게 색깔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색깔을 찾지는 못합니다. 그러다가 꿈을 꾸게 되지요. 꿈속에서 연수는 무지개 마을로 가게 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흰 방울 모자를 쓰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고운 빛깔 모자를 쓴 친구들이 밋밋한 흰 방울 모자를 쓰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2. 나와 너, 모든 빛깔은 소중하다
무지개 마을의 빛깔 친구들은 왜 그토록 흰 방울 모자를 쓰고 싶어 할까요? 그것은 어디든 가고 싶은 곳에서 어떤 빛깔의 무지개로도 뜰 수 있고, 하늘 어느 곳이든 완전한 흰 무지개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흰 방울 모자는 어떻게 해야 쓸 수 있을까요? 흰 방울 모자 아이들은 말합니다. “먼저 자기 빛깔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라. 그리고 다른 빛깔들에게 사랑을 받아라. 그러면 자연히 흰 방울 모자를 쓰게 된다.” 무척이나 어려운 둣 보이지만 어렵지 않답니다. 각자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라고 합니다.
무지개도 여러 빛깔이 어우러져야 아름답기에 각자의 빛깔이 소중한 것이고, 내 빛깔을 돋보이게 만드는 다른 빛깔들도 소중한 것이랍니다. 그리 소중하니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사람 사는 세상도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3. 가장 나다운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주인공 연수는 무지개 마을을 떠나면서 ‘하얀 방울모자’를 쓸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연수처럼 다른 어린이들도 자기 안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꺼내어 갈고 닦을 수만 있다면 가장 ‘나다운 것으로 세계적인 것’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아이들이 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