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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문화냉전 - 미국의 공보선전과 주한미공보원 영화
저자 김려실
출판사 현실문화
출판일 2019-10-04
정가 20,000원
ISBN 97889656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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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어 일람 / 용어 해설 / 여는 글

제1부 문화냉전의 서막

제1장 전시정보국의 극동 지역 공보선전
크릴위원회의 해외영화부 / 국제영화부의 해외 공보선전
극동 지역 영화 지침과 중앙영화배급사의 설립

제2장 주한미공보국의 영화공작
적산극장 불하 문제와 「극장 및 흥행 취체령」 / 「활동사진의 취체」와 「영화의 허가」 / ‘장택상 고시’가 던진 파문 / 중앙영화배급사 조선 지부의 설립 / 중앙영화배급사 영화에 대한 반발 / 미군정의 중앙영화배급사 지원 / 입장세령 개정과 중앙영화배급사의 로비 / 미군정 공보부 영화과의 변천 / 주한미공보국 영화과의 공보 활동 / 5·10 총선거 선전영화

제3장 주한미공보원의 설립과 문화냉전의 서
스미스-문트 법의 제정 / 한국전쟁 이전 주한미공보원의 영화 프로그램 / 대한민국 정부의 공보영화

제2부 문화냉전과 주한미공보원 영화

제4장 한국전쟁기 주한미공보원의 영화공작
주한미공보원의 심리전 행동 / 미 육군부의 뉴스릴 / 일본 언론과 한국전쟁 뉴스릴 / 리지웨이와 진해영화제작소 / 전쟁 포로 영화공작 / 김기영의 주한미공보원 영화 <사랑의 병실> / 전쟁고아 구호사업과 주한미공보원 영화 / 운크라 영화 <고집>

제5장 미국해외공보처의 탄생과 상남 시대의 개막
굿바이 트루먼, 웰컴 아이젠하워 / 상남영화제작소: 주무기로서 주한미공보원 영화 / 미 국무부 국제공보처 프로그램의 긴축과 주한미공보원의 구조조정

제6장 냉전의 과학과 주한미공보원의 과학영화
미국의 핵전략과 ‘원자력의 평화 이용’ 캠페인 / 주한미공보원의 원자력 영화 / 아폴로 외교와 삼선 개헌

제7장 주한미공보원이 제작한 반공영화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적 / <주검의 상자>의 용공 논란 / 험프리 렌지 컬렉션과 4월혁명 / 케네디 정권기 주한미공보원의 유화정책 영화 / <탱크>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 <한라산>이 그린 4·3

제8장 우정과 예술이라는 신무기
아이젠하
문화냉전을 통해 냉전을 새롭게 이해한다
2017년 사드 배치 때부터 새로운 냉전적 대결 양상이 본격적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018년 7월부터 개시된 미중 간의 무역전쟁은 2019년 현재 쉽게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 않는 신냉전의 시기가 전개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더욱이 신냉전의 무대가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재가동되고 있는 요즘,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냉전의 주요 무대였던 분단국가의 당사자로서는 냉전이 과거의 유물이 아니고 새롭게 변신한 모습으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냉전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필요성이 요청되고 있다.
『문화냉전: 미국의 공보선전과 주한미공보원 영화』는 한국전쟁 이후 분단국가 한국에서 문화외교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냉전적 공보정책이 한국의 사회문화 영역에서 작동하는 방식과 그 양상을 밝혀내고 있다. 냉전이라는 장기간 지속된 비평화 상태는 도처에 비군사적 전장을 형성했고 문화예술 영역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이 책에서 세밀하게 추적하고 있는바, 라디오 수신기 보급이 미진했던 1940~50년대, TV가 상용화되기 전인 1960년대에 걸쳐 주한미공보원 영화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미디어였다는 사실은 미국의 문화냉전 정책이 얼마나 주효했는지를 역으로 잘 보여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문화냉전의 전위대 주한미공보원(USIS
『문화냉전』은 분단국가 한국에서 냉전을 유지하고, 미국의 냉전 정책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고, 미국의 이미지를 풍요와 자유의 나라로 각인시키기 위해 주한미공보원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주한미공보원은 국제교류 및 공공외교를 지원하는 업무 외에, 현지 여론을 조사하거나 정보를 수집해 미국해외공보처(USIA에 보고하고 미군이나 CIA의 기밀 활동에 협조하기도 했지만, 표면적으로는 도서관 및 전시회, 음악회 프로그램 운영, 영어 교육, 풀브라이트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 교환 사업, 미국과 관련된 문예·학술 활동을 진작하는 등 진일보한 문화냉전 전략의 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