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글쓴이의 말
큰귀, 몰래 나간 길에서
다래의 이상한 약속
반들코, 외딴집에서 혼자
덧니, 눈길 너머 초록밭으로
출판사 서평
숲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때문에요.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조차 쉴 수가 없는데. 숲은 우리를 살게 하고, 쉬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놀라?운 마법이 숨어 있을 거예요.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이 가장 신비롭게 생각했던 곳이거든요. -글쓴이의 말 중에서
작가는 오래 전부터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숲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동물들을 포획하고, 숲을 파괴해 왔습니다. 작가는 숲이 본연의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속...
숲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때문에요. 숲이 없으면 우리는 숨조차 쉴 수가 없는데. 숲은 우리를 살게 하고, 쉬게 하고, 미래를 꿈꾸게 합니다. 거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놀라운 마법이 숨어 있을 거예요.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이 가장 신비롭게 생각했던 곳이거든요. -글쓴이의 말 중에서
작가는 오래 전부터 숲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숲의 주인 행세를 하면서 동물들을 포획하고, 숲을 파괴해 왔습니다. 작가는 숲이 본연의 모습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간이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숲의 사계절과 그 속에 깃든 동물들의 사연을 아기자기하게 풀어놓았습니다.
『해오름 골짜기 친구들』은 멧토끼, 청설모, 검둥개, 고라니 네 동물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볕 잘 드는 조릿대 숲이 있고, 사람보다 동물을 먼저 생각하는 두 발 짐승 약초 할아버지가 있는 해오름 골짜기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큰귀, 몰래 나간 길에서」는 귀가 크고 밝은 멧토끼 ‘큰귀’의 봄 이야기입니다.
큰귀는 호기심이 많아요. 봄이 되니까 궁금한 게 더 많아졌지요. 하지만 집 근처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엄마 때문에 불만이 많아요. 자기는 다 큰 것 같은데 엄마는 늘 위험하다고 겁이나 주고, 큰귀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말리기만 하니까요. 어느 날 큰귀는 새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