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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갑신의 거
저자 위기훈
출판사 평민사
출판일 2022-11-22
정가 18,000원
ISBN 9788971150764
수량
_ 갑신의 거…7
_ 역사의 제단…77
_ 아나키스트 단재…129
- 몽양, 1919…199
_ 노량격전…279
_ 평론: 역사를 단단하게 탐구하되 희곡으로 유연하게 풀어내기/배선애…345
<갑신의 거>는 조선 최초의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둔 정변, 그러나 배척한 청나라 대신 일본을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 또한 없지 않은 사건, 결국 실패로 끝나 혁명이 아닌 정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갑신정변. 신분제, 연좌제를 타파하고 자주조선이라는 목표를 지향했으나, 일본이라는 제국주의 야욕에 기대어, 백성 계몽을 등한시 한 정변이라는 역사학자들의 분석.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창작의 동력을 얻지 못한다. 그렇다고 주동인 ‘김옥균’의 드라마틱한 인생유전에 기대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린다.

<역사의 제단>은 윤봉길이라는 인물로 창작한 것은 저자가 윤봉길에 대해 전혀 다른 사실을 접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름 윤봉길과 매헌이라는 호는 그가 사용한 바 없는 이름이고 호였다. 그의 이름은 봉길이 아닌 ‘윤우의’였고, 그의 호도 매헌이 아닌 ‘남산’이었다. 전 국민이 이름과 호마저 잘못 부르고 있었다. 확인할 수 없었으나 이 역시 또 다른 역사 왜곡의 방편이었는지 모른다. 남산 윤우의의 역사적 거사,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고는 더욱 놀랐다. 이제까지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는 배경도, 뜻이 세워진 과정도 달랐다. 남산 윤우의라는 청년이 최종까지 경험한 일에 대해 최소한의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아나키스트 단재>는 신채호의 사상과 삶을 소재로 민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삶을 다한 단재의 정신을 기려 희미해진 역사관, 국민의 정체성,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힘을 키우자는 것, 그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오늘의 우리 현실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사실 그대로조차 교과서에서 만날 수 없는 지경이다. 오히려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이 지배정치권력의 입장에 따라 재단되어 왔던 것조차 모르고 있다. 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그 무엇도 할 수 있었으나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는 무능력하게 차디찬 감옥에서의 죽음을 자처한 슬픈 생의 주인공 신채호. 이 분의 삶을 연극화 하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단재 신채호 열사의 순국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