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똥볶이 할멈 4 :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야! (양장
저자 강효미
출판사 슈크림북
출판일 2022-12-01
정가 13,500원
ISBN 9791190409261
수량
1. 첫 번째 이야기 : 나의 반려동물봇
2. 두 번째 이야기 : 1학년 할아버지
“고마워요, 항상 곁에 있어 줘서.”
진짜 친구,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똥볶이 할멈>, 네 번째 이야기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의 매콤달콤 떡볶이 냄새가 아이들을 유혹합니다. 학교에서 아무리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해도, 집에 가기 싫을 만큼 무거운 고민이 있다고 해도,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 앞에 서는 순간,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지며 입 안에 사르르 침이 고이지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하굣길의 햇살초 아이들은 ‘방과 후 할멈 떡볶이 가게’를 꼭 들러야만 만족됩니다.
오늘도 할멈 떡볶이 가게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서로 자기 반려동물봇을 자랑하느라 정신없지요. 반려동물봇은 하루 한 시간만 충전하면 되고, 진짜 동물처럼 병에 걸리거나 죽는 일이 없어 아이들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로봇 장난감입니다. 겉모습도 고양이, 강아지, 새, 도마뱀 등등 살아 있는 진짜 동물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아서, ‘치즈(똥볶이 할멈의 조수 고양이’는 할멈이 자기 대신 고양이봇 조수를 들이면 어쩌냐고 걱정할 정도지요.
그런데 며칠 전까지 자신의 도마뱀봇 ‘포도’를 자랑하느라 바빴던 귤이가 오늘은 시무룩한 표정만 짓고 있습니다. 포도 이야기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더운 날씨에도 혼자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자꾸 손목을 가리는 귤이가 할멈은 영 수상합니다. 평소 반려동물봇을 아주 미심쩍게 생각했던 할멈은 치즈와 함께 당장 귤이네로 출동하지요.
귤이 집에 도착한 할멈과 치즈는 거실에 숨어 귤이와 포도를 지켜봅니다. 그때 포도가 숙제를 하고 있는 귤이에게 다가가자 귤이가 소스라치며 ‘또 자기를 물면 안 된다.’고 경고하죠. 그러니까 도마뱀봇 포도가 귤이를 날카로운 이빨로 물었고 그래서 귤이의 손목에 상처가 났던 거예요!
할멈은 안전하다고 광고했던 반려동물봇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멈은 냄비에 국자를 넣고 떡볶이를 젓던 때와 똑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