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自序
감옥
입에 담긴 사람들
사건들
뱀에 대해서
한 사람들
오브제의 진로
짝퉁의 사전적 정의
돋보기
퍼레이드
라디오
동인들
짐 자무시의 친구들
이중근 j
아메바
테이블
만남
건너편 카페와 우리 집 사이
중증
자연
미확인 물체
리얼 스토리
반反하는 이유
연인
문학상 여사의 시상식
이 시간의 친구들
도착
하루
건설적인 욕망
다가오는 날씨
되지 않는 이유
그게 뭘까?
흔들
찬 달 아니면 뜨거운 달을 밟는
식탁 저편에서 태양이 떠오를 때
야간 근무
관
내가 죽으면
헬렌, 무엇이 들립니까?
숨바꼭질
내 호주머니에 둥지를 튼 굴뚝새의 겨울
그 곡은 딱 한 번 연주되었다
미래
인터뷰
이보다 명확한 이유를 본 적이 없다
취향의 문제
꼬마 한스 되기
톰의 혼령들
톰의 혼령들과 하품하는 친구들
유령 시장
광장
먼지 행성의 주민들
자존심
문학의 열네 가지 즐거움
당신은
식모
분신
연루된 사람들
한 장의 잎사귀처럼
아름다운 문장
송년회
라면의 흐름
일을 찾아서
두 도시 이야기
서울에서 가장 우울한 남자의 왕
방치
벤치 이야기
소설을 쓰자
지난해와 지지난해
작품 해설 - 신형철
히스테리 라디오 채널
출판사 서평
시의 근본주의자가 펼쳐 보이는, 소설처럼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
이것은 ‘사건의 시학’이자 ‘시학의 사건’이다
2000년대 중반 한국 시단을 뜨겁게 달군 미래파 논쟁의 한가운데 있었던 시인 김언이 4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들고 돌아왔다.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 중에서도 하나의 극점을 이룰 만큼 언어 탐구에 몰두해 온 시인 김언. 그가 선보이는 이번 시집의 제목은 엉뚱하게도 ‘소설을 쓰자’이다. 시집 『소설을 쓰자』는 독자들에게 시의 근원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시에서 가장 먼 곳의 물음을 함께 던진다. 가장 깊은 의미에서 ‘시란...
시의 근본주의자가 펼쳐 보이는, 소설처럼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
이것은 ‘사건의 시학’이자 ‘시학의 사건’이다
2000년대 중반 한국 시단을 뜨겁게 달군 미래파 논쟁의 한가운데 있었던 시인 김언이 4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들고 돌아왔다.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 중에서도 하나의 극점을 이룰 만큼 언어 탐구에 몰두해 온 시인 김언. 그가 선보이는 이번 시집의 제목은 엉뚱하게도 ‘소설을 쓰자’이다. 시집 『소설을 쓰자』는 독자들에게 시의 근원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시에서 가장 먼 곳의 물음을 함께 던진다. 가장 깊은 의미에서 ‘시란 무엇인가?’와 가장 넓은 범위에서 ‘시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함께 내장된 시집 『소설을 쓰자』는 소설처럼 흥미로운 언어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가장 은밀한 소통을 꿈꾸는 시◈
『숨쉬는 무덤』에서 뛰쳐나온 『거인』, 즉 유령이 부르는 노래가 이러할까. 시인 김언이 4년 만에 기괴한 제목의 세 번째 시집을 들고 돌아왔으니, 이름하여 『소설을 쓰자』.
이번 시집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이 시들을 블로그에 올려도 댓글 따위는 달리지 않을” 것이며, “하루에 세 편 이상 읽으면 사용자의 머리가 과열되어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데도 읽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이 시집, 점점 궁금해진다.
신형철은 ‘김언 시집 사용 설명서’라는 부제를 단 해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