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 중생을 부처로, 범부를 조사로 만들다
1장 | 한 송이 꽃이 천하를 뒤덮다
선종 사원, 총림의 독립
2장 | 부처와 조사를 만들다
선원총림의 목적과 철학
3장 | 조직이 없는 집단은 오래가지 못한다
선종 사원의 직제와 조직
4장 | 맡은 바 소임이 곧 수행
선원총림의 상위 소임과 중하위 소임
5장 | 불상 속에는 부처가 없다
불전의 쇠퇴와 법당의 등장
6장 | 주지는 법왕이고, 현신불
선종 사원의 방장(주지
7장 | 선원총림의 오도 시스템과 납자 지도
법문·독참·청익·좌선
8장 | 한마디에 부처로 급제하다
선종 사원의 법어와 형식
9장 | 언하에 대오하다
법어의 종류와 성격
10장 | 깨달음을 이루는 기지의 대화
선문답의 방식과 기능
11장 | 깨달음으로 가는 직선로
고칙·공안·화두
12장 | 발낭과 석장을 풀다
선종 사원의 입방(방부 방법
13장 | 90일의 결투
선원총림의 하안거와 동안거
14장 | 정처 없는 공의 여정
만행과 운수행각
15장 | 깨달음을 위한 가람 시스템
선종 사원의 가람 구성
16장 | 하루 네 번 좌선하라
좌선의 정례화와 횟수
17장 | 부처를 뽑다
수행승의 생활공간, 승당
18장 | 미래의 방장과 부처들
선원총림의 행자 교육
19장 | 조석으로 예불하라
선원총림의 조석예불
20장 | 문자에 빠지지 말라
선종 사원의 좌선과 간경
21장 | 공양은 식도락이 아니다
선종 사원의 발우공양
22장 | 가사와 발우를 빼앗고, 승복을 벗기다
선종 사원의 규율-벌칙과 추방
23장 | 공의 세계로 돌아가다
선승의 입적과 장송 의식
24장 | 차와 선은 하나이다
선종 사원의 차 문화
25장 | 지상의 유토피아
선종 사원의 정원
『선불교』는 2017년에 민족사 학술총서의 하나로 출판된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을 부분적으로 보완하여 대중적인 책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이 책을 리메이크하여 출판하게 된 데에는 출판 분야에 있는 지인이 저자에게 보낸 한 통의 메일 때문이었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 지난번 보내주신 책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을 너무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그 진한 감동의 여운이 남아 몇 자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불교, 더 깊게는 선불교의 원류(한국불교를 포함한를 찾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생활·철학·문화로 본 선불교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은 단순히 학술 서적으로 가두어 두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불자들뿐만이 아니라 스님들도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선불교의 태동과 지금의 한국불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첫째, ‘학술 서적’의 범주에 가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학술 서적’ 하면 특정 범위의 사람들만 보는 어려운 책으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둘째, ‘당송시대’로 국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당송시대’로 국한하면 내용에서 전하고 하는 본뜻에서 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선불교가 당송시대에 꽃을 피웠다고 하지만 그 흐름이 지금 한국불교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 메일을 받은 후 저자이자 민족사 윤창화 대표는 두근거리는 마음과 황금시대 선불교가 선에 관해 탐구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출간하게 되었다.
선종사원은 중생을 부처로 만드는 작불학교(作佛學校
중국 중세(당송시대 선종사원(선원 총림은 현세 이익이나 사후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종교적·기복적 장소가 아니고, 선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완성시키기 위한 전문적인 수도장이었다. 선원 총림은 미혹한 중생을 부처[佛]로 만들고, 범부를 위대한 조사(祖師로 만드는 성불작조(成佛作祖의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