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새는 무엇일까요?
6 살아 있는 공룡
8 새의 비행
10 놀라운 새 둥지들
12 알과 새끼
14 새들은 어떤 먹이를 먹을까요?
16 놀라운 특징을 갖춘 새들
18 새의 종류
20 날지 못하는 새들
22 사냥용 새들
24 앵무새
26 사냥을 잘하는 새들
28 물가에 사는 물새들
30 바다에 사는 바닷새들
32 나무 위에서 사는 새들
34 새의 습성
36 노래하는 새들
38 뽐내기를 잘하는 새들
40 위장에 뛰어난 새들
42 굉장히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새들
44 새들의 방어 방법
46 어두워지면 활동하는 새들
48 새들이 만들어내는 장관
50 새들의 서식지
52 숲 서식지
54 얼음 나라
56 땅속에서 사는 새들
58 해안 서식지
60 사막에서 살아남기
62 도시에서 사는 새들
64 인간과 새
66 새와 인간의 관계
68 새와 지구
70 위기의 새들
72 새를 도와주세요
74 새 관찰하기
76 나라를 대표하는 새들
78 용어 및 찾아보기
80 감사의 글
날개와 꼬리, 부리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하늘을 나는 새의 특징들
새는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공중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날개 덕분에 나뭇가지 위나 높은 건물에 앉아 있기도 하고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날개뿐 아니라 꼬리는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거나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몸 역시 공기 저항을 줄이는 형태를 갖추어서 비행하기에 알맞습니다. 하지만 나는 속도와 방식, 꼬리와 날개의 생김새는 새마다 다릅니다. 따오기는 날개를 자주 펄럭이며 하늘을 날고, 콘도르는 몸집이 크고 힘이 세서 하늘로 솟구치듯 날고, 펭귄은 하늘을 날지 못하지만 노를 닮은 날개로 나는 듯 헤엄칩니다.
대부분 새는 잡식성이지만, 즐겨 먹는 먹잇감에 따라 부리 모양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과일을 먹는 앵무새는 부리가 두껍고 갈고리 모양이며, 물고기를 잡아먹는 백로는 부리가 칼처럼 뾰족합니다. 갯벌 속에 숨은 먹이를 사냥하는 도요새는 부리 모양이 아주 기다랗답니다. 우리 주변 새들의 부리 모양과 나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먹이를 좋아하는지, 나는 속도와 방식이 어떠한지 저마다 다른 특징을 알아낼 수 있답니다.
날개로 헤엄치는 붕어오리, 배 깃털에 물을 저장하는 사막꿩,
체온을 유지하는 특수 혈관을 가진 턱끈펭귄
살아가는 환경에 맞춘 새의 뛰어난 적응력
새라고 모두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60여 종의 새들은 날 필요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나는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섬에 사는 갈라파고스가마우지와 에뮤는 날개를 균형을 잡을 때 사용하고, 마카로니펭귄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튼튼한 다리를 가졌고 붕어오리는 날개로 헤엄칩니다.
살아가는 환경에 맞춰 날개의 원래 능력을 잃고 적응한 새들처럼 남극이나 사막의 새들도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법을 배웠답니다. 턱끈펭귄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남극에서 살아남아 번식한 새 중 하나입니다. 혹독한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방수 기능과 기름기가 있는 두꺼운 깃털 피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