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2
바꿔 입은 바지 6 | 속닥속닥 8 | 그늘로 들어오너라 10 | 엉덩이를 하늘로 올리고 12
신발들 14 | 빗자루님, 고맙습니다 16 | 엄마가 먹여주는 밥은 싫대요 18
누가 보면 20 | 누나, 나 업어 줘 22 | 한글 공부해요 24 | 셈 공부 26
코로나는 호랑이보다 무섭대요 28 |울면 다 된다 30 | 고추잠자리 32 | 잠재우기 34
따라쟁이 36 | 아가도 생각이 다 있나 봐 38 | 엄마 돕기 40 | 일요일 42 | 사탕 약 44
양말 벗기 46 | 내 동생 48 | 할머니 50 | 나도 아가랍니다 52 | 파마를 하다 54
꽃향기를 먹다 56 | 다 예뻐요 58 | 술래잡기 60 | 진짜 진짜 62 | 내가 아파요 64
형 66 | 눈이 그릇인가 68 | 다 아파요 70 | 든든한 형제 72 | 자랑 74
방아깨비 76 | 보고 싶다고 78 | 너희들도 내가 반가울 거야 80
곰돌이, 곰순이 목욕했어요 82 | 척척박사 되기 84 | 침대 위에서 내려오기 86
매워서 울었지 88 | 시장 가실 때 나 데리고 가세요 90 | 노랑 버스 92 | 꼭 잡아 94
이모 96 | 몇 살에 유치원 가? 98 | 좋겠다 100 | 두근두근 102 | 난 개야 104
구름을 먹을 거야 106 | 부럽다 108 | 달리기 학원 110 | 팔찌 112
마루가 비좁아서 114 | 박수정 엄마 116 | O 118 | 할머니의 손 편지 120
이젠 나도 10대 122
교육보다 사랑이다
박예자 선생님이 지은 <바꿔 입은 바지>를 보면 형제의 사랑이 보입니다. 학교에서 엄격하게 가르쳐서 나올 법한 사랑이 아니라 가족으로 느끼며 체득한 사랑입니다.
<바꿔 입은 바지>
형아 친구 생일잔치 초대받아
가는데
나도 같이 갔지.
생일잔치 끝나고
숨바꼭질하다가
노랫소리 맞춰
춤을 추고 놀았지.
그런데
형아 바지가 자꾸 내려갔지
하얀 팬티가 보이려고 했지.
난,
형아를 화장실로 데려가
내 바지랑 바꿔 입었지.
조금 큰 형아 바지 입고
난 식탁 의자에 앉아
형아랑, 형아 친구들
춤추는 모습 구경하고 있었지.
이 동시는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파트에 사는 지금의 아이들이 행동하고 말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들은 우리 공동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알고 있습니다. 어른들과 이 사회 구성원이 망각할 뿐, 아이들은 항상 옳습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일찌감치 알고 있으며, 기성세대에게 전파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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