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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 문학동네 청소년 39
저자 이꽃님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8-02-09
정가 12,500원
ISBN 97889546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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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에게
2. 이상한 언니에게
3. 초딩에게
4. 다시 초딩에게
5. 언니에게
6. 과거에 사는 아이에게
7. 다시 과거에 사는 아이에게
8. 끔찍한 언니에게
9. 행운을 잡은 너에게
10. 믿기지 않는 곳에 있는 언니에게
11. 엄청난 일을 겪고 있는 너에게
12. 미래의 아이에게
13. 창피해하고 있을 친구에게
14. 엄청난 일을 해 줄 동생에게
15. 과거의 너에게
16. 은유에게
17. 과거에게
18. 미래의 은유에게
19. 이름 똑같은 ‘언니’에게
20. 고통과 시련을 준 은유에게
21. 정말정말 미안한 언니에게
22. 굳게 믿는 동생에게
23.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을 언니에게
24. 미래의 동생에게
25. 고마운 언니에게
26. 잘하고 있는 동생에게
27. 과거의 언니에게
28. 불쌍한 동생에게
29. 일백 퍼센트 믿는 언니에게
30. 날 걱정해 주는 고마운 동생에게
31. 또 미래 동생에게
32. 행복해하고 있을 언니에게
33. 은유에게
34. 우리 귀염둥이 은유에게
35. 이모 아닌 언니에게
36. 여전히 내 동생인 은유에게
37. 여전히 궁금해하고 있을 언니에게
38. 미래의 동생에게
39. 언니에게
40. 딸에게
41. 보내지 못한 편지_은유에게

작가의 편지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잘못 배달된 편지
믿을 수 없는 기적의 시작

2016년, 아빠의 재혼을 앞두고 은유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한 번도 가진 적 없었던 엄마라는 존재가 생길 예정이지만, 자신을 낳아 준 엄마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에 존재했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비밀에 싸인 엄마. 게다가 아빠는 부재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새엄마가 될 ‘그 여자’의 존재는 껄끄럽다. 그런 은유에게 아빠는 1년 뒤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 보라고 제안한다. 은유의 그 편지는 엉뚱하게도 34년의 시간을 거슬러 1982년에 사는 또 다른 은유에게 도착한다. 신조어들이 잔뜩 쓰인 은유의 편지를 받고 간첩이라고 의심하는 과거의 은유와 누군가 장난으로 답장을 보내고 있다고 오해한 현재의 은유. 삐걱이며 시작된 둘의 관계는 ‘행운의 동전’을 시작으로 점차 오해가 풀리며 고민과 비밀을 터놓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렇게 짜증 나게 완벽한 언니를 둔다는 건 상상도 안 가. 공부 잘하는 언니만 예뻐하는 엄마라니, 언니야말로 가출을 생각해 봐야 하는 거 아냐? ㅋㅋ_2016년 은유의 편지 중에서

정말 너희 아빠가 엄마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 거야? 이해가 안 된다. 딸이 엄마에 대해 알아야 하는 건 당연한 거야._1990년 은유의 편지 중에서

우리가 편지를 주고받게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야.
난 엄마의 비밀을 풀고, 넌 인생을 바꾸고.

둘은 각자가 서 있는 시간을 이용해 서로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로 한다. 현재의 은유는 언니와 끊임없이 비교당하는 과거의 은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미래의 일을 알려 주고, 과거의 은유는 현재의 은유가 평생을 궁금해 온 ‘엄마’의 존재를 찾아보기로 한다.

나는 과거 속 너희 부모님을 찾아서 너희 엄마의 비밀을 밝히고, 넌 내 미래에 도움을 주고. 예를 들면 금맥이 터지는 데가 어디인지 알려 준다든지, 드래곤볼이 어디에 떨어져 있는지 알려 준다든지, 살아 있는 용을 만나게 해 준다든지…….
뭐, 그게 어렵다면 그냥 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