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금번에 「인권과 장애」를 발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2013년 미국 갈로뎃 대학교 출판사의 「Deaf daughter hearing father」를 「농인 딸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육아일기」로, 2020년 농자녀를 둔 일본인 어머니 다마다 사토미가 쓴 「小指のおかあさん」를 「수어로 키우고 싶어」로 출간한 이후 세 번째 번역출판이 됩니다.
이 책은 미국 농인협회의 편집으로 원제목은 로 농인들과 난청인들의 법적 권리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한 책으로 국내에서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반 책보다는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있기는 하지만 농인이 당연히 누리고 주장해야 하는 여러 분야의 일들을 법적인 관점에서 다룬 내용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외국 사례와 국내 현황 및 기준의 차이 등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올바른 법적 지식이 전달되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장애계에 관심 가지는 단체들이 많아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 일들이 후세에 국제적인 안목으로 추진하였다고 인정받고, 그분들의 노고가 결실을 이루어, 국내 농인들의 인권이 보다 더 보장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토대 마련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세계무대에서 경제 10대 강국이 된 한국입니다. 장애계의 각 분야에서 하는 일이 모범적이고 효율적이며 투명하게 운영되고, 지도자로서의 역량이 발휘될 뿐 아니라 전세계에 활발히 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번역과 감수로 수고해 주신 이경미 선생님, 장애인신문 안희진 사장님, 한국번역판 출판을 허락해 준 미국 갈로뎃 대학교 출판사와 책의 출간을 재정적으로 지원한 밀알복지재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단법인 영롱회
이사장 안일남
[서문]
1880년 창설된 미국 농인협회 National Association of the Deaf, NAD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운동 단체이다. 미국 농인협회 NAD의 설립 목적은 창립 이래 긴 세월 동안 다양한 영역에서 농인의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