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마음이 쌓아 올린 거대한 탑!
가장 이상적인 공동체의 모습을 담은 작품
숲 너머를 보기 위해 탑을 만들자던 아튀르의 아빠는 느닷없이 밀가루 반죽을 하기 시작한다. 이내 고소한 냄새가 풍기고, 먹음직스러운 빵이 한가득 완성된다. 마을 사람들은 빵 냄새를 따라 하나둘 아튀르의 집을 방문하고, 아빠는 “빵 하나를 돌 네 개로 교환합니다.”라는 재미있는 제안을 한다. 이렇게 탑을 쌓아 올릴 돌을 모으고, 아빠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고, 이들의 노력이 수포가 될 위기에 처하는데……
『우리가 탑 위에서 본 것은』은 주인공이 탑을 쌓기 위해 자신이 수확한 밀로 빵을 만들어 돌과 교환한다는 기발한 생각으로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얻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웃의 도움 덕분에 탑은 더 높게, 더 견고하게 쌓아 올라갈 수 있었다. 개인의 진실한 열망과 이를 지지하는 공동체가 만나면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보여 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이를 외면하지 않는 모두의 마음이 한데 어우러질 때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우리들의 갈망을 대변하는 작품
‘숲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안락하고 견고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벗어나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궁금해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에는 항상 정해진 경계를 넘는 누군가가 있었다. 아튀르와 아빠가 마침내 탑 위에 올랐을 때 마주한 것은 무시무시한 괴물도, 늑대도 아니었다. 이들의 도전은 우리가 갖고 있던 편견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동시에 ‘그동안 우리는 얼마나 작은 세계 안에 살고 있었을까’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계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에 안주할 것인가? 이 물음에 정답은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용기를 가지고 한 발짝을 내디딘 순간,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여러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