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무시무시한 이야기
02 멸종의 속도가 1000배 빨라져
03 여섯 번째 대멸종이 오고 있어
04 멸종은 쉽다
05 개구리, 두꺼비, 맹꽁이, 도룡뇽이사라지고 있어
06 꿀벌 집단 실종 사건
07 곤충이 이렇게 많은데
사라지고 있다고?
08 지구 동물원 만들기
09 지구의 절반을 남겨야 해!
대멸종이 다가온다! 과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구에서 생물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의 생물종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는 단순히 사라진다는 차원이 아니다. 멸종, 또 대멸종에 대한 이야기이다. 멸종은 수천만 년 동안 살아온 생물종이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핵폭발도 지진도 전염병도 멸종과는 다르다. 단어가 의미하는 바 그대로 멸종은 그 존재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다. 사실 지구 역사에서 생물종의 멸종은 계속되어 왔다. 오래된 생물이 사라지면 빈자리에 새로운 생물이 진화하면서, 희미하게 이어지고 다시 끊어지고를 반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심상치 않다. 보통의 멸종과 규모가 다른, 대멸종이 다가오고 있다. 진짜 문제는 이전보다 1000배나 더 빨라진 멸종의 속도이다.
지구의 미래, 인류의 미래는 무지갯빛 유토피아일까?
46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하고 수많은 생물종이 생겨났고, 살아남고, 함께 지내 왔다. 그리고 그 까마득한 시간 동안 오르도비스기 대멸종, 데본기 대멸종, 페름기 대멸종,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백악기 대멸종까지, 지구는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견뎠다. 대멸종이 찾아올 때마다 지구의 최상위포식자를 포함하여 육지와 바다에서 생물종 3분의 2가 사라졌다. 물론 대멸종 뒤에 다시 1000만 년쯤의 시간이 흐르면 지구 생태계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회복되었다. 백악기 대멸종에 공룡이 절멸하고, 인류가 최상위 포식자가 되어 새로운 지구를 점령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여섯 번째 대멸종 앞에 서 있다. 과연 대멸종의 원인은 무엇일까? 대멸종 뒤에 어떤 생물이 살아남고 또 어떤 생물이 사라지게 될까? 여섯 번째 대멸종 뒤에 인류는 어떻게 될까? 《미래가 온다, 대멸종》에서는 대멸종에 대한 수많은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여섯 번째 대멸종을 멈추기 위한 발걸음
여섯 번째 대멸종 이후 어떤 생물이 살아남게 될까? 산소도 먹이도 많이 필요 없는 곰팡이과 세균들, 진드기, 바퀴벌레가 유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