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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강남의 낭만과 비극(중국역사기행 2
저자 박한제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03-04-14
정가 16,800원
ISBN 9788971969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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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4
서 강남의 낭만과 비극...12
1.50~60년대 정다운 한국을 다시 보려면 사천에 가라...24
2.죽림은 사라지고 칠현의 이름만 남아...62
3.인생은 환상, 끝내는 공과 무로 돌아가리니...94
4.소흥에는 여전히 겨울비가 내리고 있을까?...128
5.장강이 젓먹여 키운 강남의 보석 남경...154
6.화려한 남조 황릉에 얽힌 한문 출신 황제들의 엽기 행각...190
7.만 권의 책이 무슨 소용이람! 인문학자 소역의 탄식...224
8.황하는 그래도 굽이굽이 동쪽으로 흘러가야 한다...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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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오랑캐에 떠밀려 남만의 땅 강남으로 쫓겨난 한족 왕조 동진과 남조(송제양진의 정치와 문화. 한 제국 400년을 버티어 온 가치관이 무너진 시기의 이야기. 강남으로 도망 온 귀족들은 안락한 자연환경과 그들만이 최고라는 문벌 의식에 안주할 뿐, 왕조와 민생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멀리했다. 지식인들은현실을 벗어나 도교적 은둔과 예술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죽림칠현이 이 시대에 등장했고, 중국 서예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난정서」도 이 시기에 쓰여졌다. 죽림칠현이 은거했던 자리에는 이제 죽림은 사라지고 칠현의 이름만 남아 ...
오랑캐에 떠밀려 남만의 땅 강남으로 쫓겨난 한족 왕조 동진과 남조(송제양진의 정치와 문화. 한 제국 400년을 버티어 온 가치관이 무너진 시기의 이야기. 강남으로 도망 온 귀족들은 안락한 자연환경과 그들만이 최고라는 문벌 의식에 안주할 뿐, 왕조와 민생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멀리했다. 지식인들은현실을 벗어나 도교적 은둔과 예술의 세계로 접어들었다.
죽림칠현이 이 시대에 등장했고, 중국 서예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난정서」도 이 시기에 쓰여졌다. 죽림칠현이 은거했던 자리에는 이제 죽림은 사라지고 칠현의 이름만 남아 있다. 왕희지가 「난정서」를 썼던 난정이 있는 소흥에는 인간의 유한함과 그에 따른 허무, 예술의 지고한 가치와 정치의 각박함이 묘하게 혼합되어 있다.
저자는 말한다.
”그대 소흥에 오래 머물지 말라. 혹여 소흥주에 취해 소흥을 더럽힐지 모르니.”
이들의 낭만은 낭만 그 자체로 끝나지 않고, 결국 그들이 오랑캐라 폄하했던 이들에게 나라를 송두리째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책에서는 화려했던 남조의 수도 강남의 낭만과 비극을 음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