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호랑이 가죽 양탄자 - 웅진 세계 그림책 233 (양장
저자 제럴드 로즈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2-11-28
정가 14,000원
ISBN 9788901264950
수량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호랑이 캐릭터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옛이야기 그림책

『호랑이 가죽 양탄자』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호랑이가 등장한다. 앙상한 몸, 가느다란 다리, 축 늘어진 꼬리, 반쯤 감긴 흐리멍덩한 눈. 흔히 풍채 좋고 매서운 눈매로 장엄한 자태를 뽐내는 기존 호랑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이 늙은 호랑이는 궁전의 양탄자가 되기 위해 빨랫줄에 매달려 하인의 거센 방망이질을 참아 내고, 하인의 손에 잡혀 질질 끌려다니는 등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된다. 특히 냄새가 난다는 왕의 말에 솔로 박박 닦이는 모습은 그 엉뚱함에 절로 웃음 짓게 한다. 『호랑이 가죽 양탄자』는 늙은 호랑이라는 캐릭터를 옛이야기 장르에 절묘하게 녹여 엉뚱한 발상과 유머러스함으로 웃음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느낌의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호랑이의 위트와 지혜 그리고 감동까지!
기발한 서사가 돋보이는 고전 그림책

늙고 약해지자 더 이상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깨달은 호랑이. 터벅터벅 산길을 걷는 축 처진 모습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기발한 꾀를 낸 호랑이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펼쳐 낸다. 『호랑이 가죽 양탄자』는 연약해진 호랑이가 호랑이 무늬 양탄자로 가장하고 궁궐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이야기이다. 무사히 궁전 안으로 들어간 호랑이는 사람들 앞에서는 쥐 죽은 듯 꼼짝 않고 있다가 혼자 있을 때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차를 마시는 등 모두를 철저하게 속이며 살아간다. 곧 포동포동 살이 올라 궁궐 사람들에게 존재가 탄로 날 위기에 놓이지만, 궁궐에 든 도둑을 잡으면서 비로소 궁궐의 진정한 가족으로 화려한 제2의 인생을 마주한다. 자칫 숲에서 외롭고 고단하게 살 수 있었을 자기 삶을 완전히 탈바꿈한 호랑이의 이야기는 안쓰러움을 자아내다가 대담한 속임수에 놀라움을 선사하고, 또 위험을 무릅쓰고 왕을 지킨 선택에 감동을 주는 등 우리의 감정선을 쉴 새 없이 자극한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랑이의 재치와 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