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소녀와 고양이와 항해사
저자 마틸다 우즈
출판사 양철북
출판일 2022-11-30
정가 14,000원
ISBN 9788963724102
수량
★ Readings Children’s Book Prize 수상작
“마틸다 우즈의 목소리는 신선하고 흥분된다. 이 책이 사는 세상은 모험적이고 대담하다.
마법과 친절,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기념해야 할 책.”_심사평에서

난파선 천 척으로 지어진 북쪽 마을, 노르들로르에 모험을 꿈꾸는 한 소녀가 있다. 브리트 선장의 일곱 딸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우나는 안타깝게도 환영받지 못한 존재다. 떠돌이 점쟁이에게 잘못된 예언을 듣고 가족들은 ‘용감하고 대범한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가장 유능한 선장으로서 자신의 고래 뼈 칼을 물려줄 아들을 원했던 아빠에게는 더욱 실망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우나는 다른 딸들과 달랐다. 점쟁이의 예언대로 우나는 용감하고 대범하다. 모험과 지식을 갈망한다. 그리고 어느 해 겨울, 북해를 항해하는 것이 꿈이었던 우나는 고래 사냥에 나서는 아빠 배 ‘용맹한 표범’에 몰래 올라타는데…….

바다에서 몇 달이나. 중대한 결심이었다. 늘 위험하고 젖을 터였다.
춥고 바람도 불 것이다. 배 밖으로 떨어져 죽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모험일 것이다. 우나는 언제나 모험이 하고 싶었다.

첫 작품 《소년과 새와 관 짜는 노인》으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보여 주었다는 호평을 받은 마틸다 우즈는 이번 책에서도 독특한 상상력으로 마법 같은 세계를 창조해 냈다. 난파선 천 척으로 지어진 마을 노르들로르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고래수염’ 골목과 ‘가라앉는 장어’, ‘애통한 항구’와 ‘얼음 바람 항구’ 같은 명칭들이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 같은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 준다. 대북해에서 바닷가로 떠내려온 조개껍데기가 들려주는 속삭임으로 다가올 일을 예언하는 점쟁이의 점괘, 밤이면 별들 사이에서 유영하는 전설 속 생물 ‘나르두’와, 아홉 개 목숨을 각기 다른 배 아홉 척과 함께하는 바다 고양이의 존재도 신비롭다. 우나가 그토록 타 보고 싶었던 아빠 배의 바다 고양이 ‘따개비’는 이백 년간 바다를 누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