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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림자 밟는 아이
저자 박소림
출판사 우리나비(일원화
출판일 2022-11-30
정가 15,000원
ISBN 9791191884296
수량
그림자를 찾습니다 ------ 7
아빠, 어딨어요? ------ 69
나는 그림자 밟는 아이입니다 ------ 135
아이들은 가족과 친구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성장한다. 아이들에게 특히 가정은 행복의 지표이며 부모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자신을 정의하는 기준이다. 그런데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않거나 어떤 이유로든 가정환경이 불안정해지면 아이는 이를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이 만화는 바로 ‘그런 아이의 눈으로 어른의 세계를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물음으로부터 기획되었다. 아이인 예지가 어른인 엄마의 그림자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던 것도 ‘자신’ 때문에 가정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림자 밟는 아이’가 된 예지는 비로소 그러한 어른들의 세상을 하나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택배기사로 일하며 가족들의 연락조차 편히 받을 수 없는 바쁜 아빠와 둘째 유산의 슬픔을 남편과 나눌 새도 없이 생활고에 곧바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엄마의 모습은 우리 사회 모순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 준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리면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작품 속에서 이는 자신을 탈출하는 그림자로 묘사된다. 그러나 그림자는 곧 자기 자신이기에 계속 외면하다가는 결국엔 자신을 완전히 잃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그림자 밟는 아이’ 예지를 통해 빛과 어둠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 회피가 답이 될 순 없으며 자기 본연의 모습을 마주할 용기의 필요성을 보여 준다. “하루 종일 엄마, 아빠와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는 예지의 혼잣말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일은 결국 자기 자신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