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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두근두근 - 모두가 친구 29 (양장
저자 이석구
출판사 고래이야기
출판일 2022-11-30
정가 15,000원
ISBN 97889919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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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녁에 밀가루를 들여오면서 문 잠그는 걸 깜박했네!’
그 순간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멈추더니 문이 스르륵 열렸어요.
브레드 씨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가슴이 두근두근.

외톨이 브레드 씨의 꼭꼭 닫힌 마음을 어떻게 열 수 있을까요?
부끄럼쟁이 브레드 씨. ‘아는 사람을 만나도 두근두근 / 모르는 사람을 마주치면 더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브레드 씨는 마을에서 떨어진 숲 근처에 혼자 삽니다. ‘외톨이, 부끄럼쟁이, 단절, 고립, 소심.’ 브레드 씨를 보면 떠오르는 단어들입니다.
그런 브레드 씨는 이름처럼 빵을 잘 만듭니다. 달콤한 소라빵, 촉촉한 크림빵, 바삭한 바게트, 사르르 녹는 롤빵, 고소한 호밀빵 등 못 만드는 빵이 없습니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빵은 모두가 잠든 밤에만 만듭니다. 누군가 빵 냄새를 맡고 찾아올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밤, 빵 굽는 냄새에 이끌려 잠 못 이루던 코알라가 브레드 씨를 찾아옵니다. 실수로 잠그지 않았던 문이 열리는 순간 브레드 씨는 탁자 뒤로 숨으려다 넘어집니다. 브레드 씨는 놀란 마음과 두려움에 가슴이 두근두근! 어쩔 수 없이 브레드 씨는 코알라에게 카스텔라를 구워줍니다. 그때부터 밤마다 동물들이 찾아옵니다. 며칠 동안 똥을 못 눈 생쥐, 길을 잃고 추위에 떠는 양, 통 입맛이 없는 곰, 고양이 등 밤마다 손님들이 브레드 씨 집을 찾아와 빵을 맛있게 먹고 갑니다.

두려움의 두근두근이 설렘의 두근두근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홀로 지내는 데 익숙한 브레드 씨에게 변화가 찾아옵니다. 두려움과 부끄러움에 두근두근 가슴이 뛰었던 브레드 씨는 이제 오히려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설렘에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만나서 나누는 생활이 지속되면서 마음에 평온이 스며들었나 봅니다.
결국 브레드 씨는 빵집을 엽니다. 나누고 소통하고 평화롭기만 한 빵집을 만듭니다.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빵집을 말입니다. 소심한 사자에게 혼자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까지 해줄 정도로 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