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한정된 역사로의 입문
제1장 중세의 뿌리
황제란 누구인가? | 로마적 요소 혹은 프랑크족 요소? | 황제의 수염에 관하여 | 카롤링 시대의 르네상스? | 황제의 권력 | 권력 계승 전쟁 | 앨프레드 대왕과 대(大모라비아 | 독일의 경우 | 오토 대제 | 위대한 건설자들 | 민족의 성인들 | 오토 3세
제2장 새로운 사회
주인과 노예 | 수도사와 수도원 | 클뤼니 수도회 | 교회와 왕 | 하인리히와 힐데브란트 | 정치적 타협을 위하여 | 삼위계의 표어
제3장 ‘농업혁명’
새로운 기술―새로운 조직 | 일용할 양식 | 농민과 평야 | 새로운 ‘중산층’ | 도시 | 도로, 상품, 화폐 | 가난한 사람들 | 이단
제4장 종교적, 정신적, 세속적 모험
새로운 이단―새로운 수도회 | 새로운 대학 | 새로운 이론―과거의 이론 | 기사들에 대하여 | 성 | 봉건법 | 연애 봉사 | 사냥 | 자의식의 형성
제5장 권력과 공간
국경과 팽창 | 십자군 원정 | 헤게모니와 세력 균형 | 카드 게임 속의 왕들 | 위인들의 세계로 | 새로운 콘스탄티누스 | 옥시타니아 | 왕, 신분 계층, 그리고 공동선 | 필리프와 보니파키우스 | ‘끔찍한 황제 공위 시대’ | 중부 유럽의 동쪽 | 헬베티카 동맹 | 국경 문제 | 국가 의식 | 두 번째 ‘백년’전쟁 | 의회 |크레시 전투
제6장 위기와 혁명
페스트 | 유대인 학살 | 성장의 한계 | 알베르투스와 아리스토텔레스 | 다시 한 번 ‘대왕들의 세대’ | 프로이센 | 한자동맹 | 유럽을 점령한 위기 | 반란 | 그리고 혁명 | 후스파 | 위기 외교 | 개혁 공의회와 새로운 도약 | 피키니 평화조약 | 제국 | 1475년의 유럽
제7장 일상생활, 신앙, 그리고 미신
생활양식과 신
황제와 왕의 역사에서 마녀와 걸인, 떠돌이 곡예사의 삶까지…
중세 천년 역사의 다른 얼굴을 만나다!
독일의 저명한 중세사 학자 페르디난트 자입트가 쓴
<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근대 유럽을 만든 중세의 모든 순간들>
은 로마 제국의 몰락부터 근대 유럽 국가들이 등장했던 1,000년 동안의 역사, 정치, 문화를 함께 살핀 책이다. 이 책에서 자입트는 교황과 황제, 영주와 농노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또 때로는 화합하며 공존했던 생생한 역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구조주의 사학을 표방했던 독일 역사학계의 대표적인 중세사가 카를 보슬 교수의 학문적 계승자답게 자입트 역시 중세의 역사를 ‘구조’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조망한다. 구조주의 역사학은 황제와 왕, 귀족과 성직자, 농민과 시민 계층이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응해갔고 보다 나은 삶을 추구했는가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러나 자입트는 구조주의의 틀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는 구조주의 역사학과 미시사적 역사학의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구조라는 정형화된 장기 지속적 역사의 층위 속에 함몰되어 있던 개개 인물들을 발굴해냈다. 파리 대학가의 허름한 선술집에서 전통적 신학 해석과 진보적 스콜라 철학을 논했던 젊은 논객들의 목소리가 생동감 있는 문체로 복원되었고, 중세 필사화 속에 담겨 있던 장인들과 석공들의 작업 과정이 실감 나게 재현되고 있다. 중세의 건축물과 예술 작품 뒤에 숨겨져 있던 개인들을 상세하게 재구성함으로써 당대의 생활상과 사고 체계를 새롭게 밝혀내기도 한다. 마녀, 여성, 아동, 유대인, 장애인, 걸인, 떠돌이 곡예사와 같은 소외된 주변부 인물들의 삶의 질곡까지 서술하면서 중세의 사회와 문화를 폭넓게 개관하는 이 책은 중세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근대는 이미 12세기에 시작되었다!
근대 국가를 탄생시킨 중세의 기원들
자입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