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과 충전의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삶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문을 열고 들어오세요!
“추우니까 문 닫고 이쪽으로 와.”
“여기 앉아서 몸 좀 녹여.”
커다란 나무 속 벽난로 앞에서 일어난 이 판타지는 실제 우리 삶의 본질을 정확히 반영합니다. 어느 겨울날, 주인공 아이인 ‘나’는 산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추운 데다 눈까지 내려서 몹시 지쳐 있었지요. 헤매며 걷다가 커다란 나무에 문이 달려 있는 걸 보고는, 쉬고 싶은 마음에 문을 열지요. 그때 어두운 안쪽에서 누군가 말합니다. “추우니까 문 닫고 이쪽으로 와. 문 옆에 초가 있을 거야.” 춥고 지친 ‘나’에게 얼마나 반가운 말이었을까요. 나는 촛불을 켜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쪽에는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가 있고, 그 앞에 토끼가 앉아 있습니다. 토끼가 다시 말합니다. “여기 앉아서 몸 좀 녹여.” ‘나’도 “고마워.”라고 인사하고 그 옆에 앉으니, 뜨거운 물에 들어간 듯 온몸이 따듯해지는 걸 느낍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지치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향해, 어딘가를 향해 열심히 달리다 어느 순간 숨이 턱에 찰 때가 있습니다. 계속 달린다면 쓰러지고 말겠지요. 이 책은 그럴 때, 잠시 쉬어 가도 된다고 토닥토닥 말해 줍니다. 옆에 쉴 자리를 내어 주면서요.
그림책 작가이자 새 둥지 연구자인 스즈키 마모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이 책에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삶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를 차분하고 따스한 그림 속에 담백하게 펼쳐냅니다. 지금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옆에 있어 주는 친구, 몸과 마음을 쉬고 회복할 수 있는 따듯한 공간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요. ‘삶이라는 길’을 걸어가는 모두에게 필요한, 힐링 그림책입니다.
■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에 ‘잠시 멈춤’을 허하라!
활활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는 ‘불멍’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