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애플의 ‘사과밭 문학 톡’ 010 《털장갑 속 하트뿅》에는 <저승 사자를 물리친 자개장>, <아빠는 슈퍼맨>,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 <금은방에서>, <기발한 기부금> <화장실 도서관> 등 총 여섯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려 있다.
<저승 사자를 물리친 자개장>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의 부쩍 수척해진 모습을 보고 성운이는 아픈 할머니를 지켜달라고 해바라기와 예쁜 꽃들, 잡초, 그리고 자개장 속 십장생에게 부탁한다. 그날 밤 저승 사자들이 할머니를 저승으로 모셔 가려고 찾아오고, 십장생들은 기지를 발휘해 저승 사자를 물리친다. 할머니는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고 성운이와 함께 마지막으로 짐을 챙기기 위해 집을 방문한다. 그나저나 성운이는 할머니를 위한 십장생들의 활약을 알게 될까?
<아빠는 슈퍼맨>
성준이 부모가 성준이를 특수 초등학교가 아닌 일반 초등학교에 다니게 한 건, 세상을 살아가려면 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성준이가 초등학교 입학한 뒤 아빠는 학교 선생님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청소 봉사도 한다. 어느 날 평화롭던 학교에 괴한이 침입하는데, 특수 부대 요원 출신인 아빠는 괴한을 온몸으로 진압한다. 학교에서는 고마움의 표시로 학교 성준이 아빠에게 청소 일을 위임하고, 학교는 더욱 반짝반짝 윤이 난다.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
태민이는 집안에 아들이 하나밖에 없어 양가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이기적인 아이로 자랐다. 그 결과 남과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영화를 보고 나온 태민이와 아빠는 달려오는 트럭에 치일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도 포장마차 주인이 자신의 포장마차로 트럭을 막아주어 태민이와 아빠는 목숨을 구한다. 태민이는 영화 속 주인공과, 포장마차 주인의 살신성인한 행동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느끼고 포장마차 주인에게 놀라운 선물을 전한다.
<금은방에서>
화재로 얼굴에 큰 화상을 입은 민용은 사회에서 사고뭉치로 낙인찍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결국 민용은 소년원에라도 들어가 보호받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