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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래하는 철새 - 브로콜리숲 동시집 39
저자 박영식
출판사 브로콜리숲
출판일 2022-11-30
정가 11,000원
ISBN 9791189847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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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_하나뿐인 유리별 푸른 지구를 위해

1부 빨래하는 철새
빨래하는 철새 / 울산마두희축제 / 고래 운동회
구름 공장 / 슬도 / 갯봄맞이
하나도 안 덥다 / 참새와 허수아비 / 달항아리
김장배추밭 / 겨울 주차장 / 해바라기 / 붙들린 물고기

2부 우주인 삼총사
우주인 삼총사 / 우주로 떠난 별 / 동장군
연밭 / 배밀이 / 거울 / 바닷가 이야기
유리창에 쓴 이름 / 목련 / 키재기
몽당연필 / 별 / 광개토대왕

3부 피서 떠나는 우리 집
피서 떠나는 우리 집 / 여름 밤기차 / 모심기
이티의 나라 / 민들레 / 까마귀
참나무 사촌 / 제일 무서운 이름 / 고치잠자리
코로나 시대 / 태풍의 이름

4부 공항 마을
공항 마을 / 탑 쌓기 놀이 / 쥐눈이콩
꼬마 연등 / 월동 준비 / 하늘 낚시
참새 일기 / 하늘 유리창 / 책 / 우주선 놀이
가을 하늘 / 할미꽃 / 갈치 장수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맑은 영혼의 눈으로 바라보고 펼쳐내어
고단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줄 수 있다면
시인의 남은 길이 더 풍성할 것 같다.”는 이 말은
동시집 『빨래하는 철새』에서 아직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나는 어른 아이입니다.
예쁜 것, 작은 것, 귀여운 것들을 아직도 무척 좋아하니까요.
-「시인의 말」 부분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시조로 등단
올해로 시력 37년이 된 박영식 시인의 두번째 동시집인 『빨래하는 철새』에는 어른 아이 같은 시인의 마음들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시인은 삶을 대하는 데에는 눈치가 없지 않겠지만 사물을 보고 느끼고 다가가는 데는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인의 시선이 닿는 곳은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자유로이 하늘에서 땅속까지 자유롭게 치닫고 있습니다.

“큰고니 청둥오리 원앙이 부부 서로서로 좋은 자리 내어주며 첨벙 첨벙 첨벙 입은 옷 그대로 빨래를”합니다. “때 탄 마음도 헹구고 하늘을 날아 집으로 돌아가면서 펄럭펄럭 뽀송뽀송” 잘 말립니다. 저런 옷을 입고 하늘을 나는 새들은 얼마나 마음이 뽀송뽀송할까요?

시인은 뽀송뽀송한 마음으로 울산마두희축제에도 가 보고 고래 운동회도 가 보고, 빠뜨리지 않고 구름 공장에도 꼭 들러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도 안 덥다”고 합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시인은 아마 땀을 한 바가지는 흘렸을 겁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온동네 방방곡곡을 다니려면 지치지 않는 든든한 마음이 장착돼 있어야 하니까요. 그야말로 땀은 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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