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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 불의 발견에서 플라스틱, 핵무기까지 화학이 만든 놀라운 세계사
저자 사마키 다케오
출판사 반니
출판일 2022-12-01
정가 19,000원
ISBN 979116796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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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제1장 물질은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제2장 데모크리토스도 아인슈타인도 원자에 주목했다
제3장 만물을 만들어내는 원소와 주기율표
제4장 불의 발견과 에너지 혁명
제5장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화학물질
제6장 카레라이스로 보는 음식의 역사
제7장 역사를 바꾼 맥주, 와인, 증류주
제8장 토기에서 ‘세라믹스’로
제9장 유리가 바꿔놓은 도시 풍경
제10장 금속이 낳은 철기 문명
제11장 금은에 대한 욕망이 세계화를 이끌다
제12장 아름답게 물들이다
제13장 의학혁명과 합성염료
제14장 마약과 각성제와 담배
제15장 석유 문명
제16장 꿈의 물질의 반전
제17장 인류가 화학을 원하다
제18장 화학무기와 핵무기

나오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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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넘나들며 읽는
화학의 발자취

저자는 세계사를 넘나들며 인류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화학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선사시대에는 불로 구워 만드는 토기가 발명되면서 음식을 조리하고 영양이 풍부한 국물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른바 ‘요리 혁명’이 이루어지면서 정착 생활이 시작되었고, 곡물을 중심으로 한 농업 혁명으로 이어졌다. 요리 혁명과 농업 혁명 모두 토기 없이는 불가능했다. 책에서는 토기에서 시작해 가마의 발명, 중국 도자기, 시멘트, 세라믹스, 유리로 이어지는 화학의 진보가 펼쳐진다.

대항해 시대가 가능했던 이유를 화학에서 찾는다면 맥주와 증류주의 발명을 꼽을 수 있다. 맥주는 이미 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견된 토기에 맥주를 빨대로 마시는 모습이 있을 정도로 제조법이 오래되었다. 맥주를 만드는 효모인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아는 포도당을 먹고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꾼다. 사카로미세스는 그리스어로 ‘설탕과 균’, 세레비시아는 라틴어로 ‘맥주’라는 뜻이다. 대항해 시대에는 맥주가 상하기 쉬운 물 대신 음료용으로 사용되었고, 미국 대륙으로 도항한 메이플라워호에는 400배럴 정도의 맥주가 실려 있었다.

증류주를 만드는 기술은 중세의 화학자라 할 수 있는 연금술사들에 의해 확립되었다. 12세기경 ‘성스러운 물’이라 불린, 곡물을 원료로 한 증류주 ‘위스키’가 아일랜드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대항해 시대 초반에는 원래 배에 와인과 맥주를 싣고 다녔지만 나중에는 증류주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자리를 넓게 차지하지 않으면서 예전보다 더 많은 알코올을 실을 수 있고, 상하지 않으면서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값싸고 도수가 센 증류주(럼주가 인기를 얻었다.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크르가 통일 국가를 만드는데도 화학이 한몫을 했다.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프랑스의 청동제 대포에 맞서 강철제 대포를 사용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영국의 헨리 베서머가 1856에 발명한 전로법을 통해 단단하면서도 점성이 있는 강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