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저는 국방부 병영생활 전문상담관입니다. ……8
[ 1부 : 어쩌다 군 생활 ]
1. 어쩌다 병영생활 전문상담관 … 17
2. 어쩌다 신병처럼 ……22
3. 인싸템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5
4. 제가 용사님들 선임입니다 ……29
5.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34
6. 외로운 섬일지라도 ……38
[ 2부 : 용사의 마음 읽기 ]
1.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합니다 … 44
2. 저를 건들지 마세요 … 48
3.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그냥 서 있다가 혼났습니다 … 52
4. 생각이 많아 늘 두통에 시달립니다 … 57
5. 저에게 애정이 없어요 … 61
6. 20년간 혼자 겉도는 거 같습니다 … 65
7. 관계는 계속 어렵겠지만, 얻을 수 있는 건 얻어가고 싶습니다 … 69
8. 저는 모순덩어리입니다 … 73
9. 제가 이상한가요? … 77
10. 1년 동안 숨만 쉰 거 같습니다 … 81
11. 비즈니스 관계를 합니다 … 85
12. 적응하면 지는 겁니다 … 89
13. 너무 힘이 들어 전화했습니다 … 92
14. 담배가 유일한 낙입니다 … 97
15. 죽지 못해 삽니다 … 102
16. 선임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 105
17. 힘들어요 … 109
18. 여자친구와 헤어지는게 두렵습니다 … 113
19. 다른 사람의 시선이 원동력이 됩니다 … 117
20. 하늘은 좀 더 편안한가요? … 121
21. 지옥 탈출, 성공! … 125
22. 군대에서 시간 낭비를 할 수가 없습니다 … 129
23. 힘들다는 걸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 133
24. 누군가 한 명은 제 얘길 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했어요 … 137
25. 자격증 같이 대단한걸 딴 건 아니지만 … 141
26. 지금까지 이렇게 힘든 적이 없습니다 … 145
27. 자꾸 저를 건드립니다 … 149
28. 화를 참지 못하겠습니다 … 154
29. 제가 진짜 하고
책 속에서
용사들과 상담하다 보면 용사들의 스트레스 중 하나가 ‘실수할까 봐’입니다. 용사들은 스무살이 넘었고, 군대에 왔다고, 성인이 되었다고,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수하면 안 된다고 자신을 억압합니다. 저는 용사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용사들은 후기 청소년이고, 아직 익어가는 중이라고. 31p
비록 우리 앞에 놓인 현실, 즉 키오스크는 아주 좁고, 허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두 손 놓고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더 빠른 선택일 수 있습니다. 41p
무언가를 적당히, 충분히 하는 건 참 어렵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친하게 느껴진다고 혼자만의 과한 사랑으로 그사이의 경계를 넘어 버리면 준비되지 않은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87p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공간, 바뀌지 않는 일상에서 전해져 오는 행복은 분명 있어요. 그 크기가 어떤지는 마주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또한, 행복이라는 걸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바뀌지 않는 환경에 있으면서 그 상황을 탓하며 에너지를 쓰는 것보다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무엇인지 찾아보면 좋겠어요. 100p